그를 높이라 Prize Wisdom 잠 4:8

[최요나 칼럼] 바로왕의 모습은 나의 거울

사진: Михаил Секацкий on Unsplash

소리전쟁 17

구약 성경에 나온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기사와 이적을 가장 많이 보고 경험한 사람은 누구일까? 물론 하나님이 선택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광야 생활 중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먹고, 반석에서 물을 내어 200만 명이 넘은 수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목마름을 해갈하며 불기둥과 구름 기둥으로 인도함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만큼 기적의 한복 판에서 살아간 사람들도 없을 것이다. 그들이 경험한 하나님의 기적과 이적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하나님의 놀라운 기적의 현장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실제로 경험한 그래서 하나님을 믿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이 있다면 그는 ‘바로(주: Paroh, 이집트 왕 파라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하나님을 믿지 않으면 안될 상황에 처해져 있음에도 믿지 않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는 흔히 ‘애굽(주: 이집트)’을 세상, 혹은 어두움에 속한 영역으로 해석을 하고, ‘바로(주: Paroh, 이집트 왕 파라오)’를 이 세상을 지배하는 어두움의 신, 혹은 세상의 주관자로 이해를 한다. 그래서 출애굽해서 하나님의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는 과정을 어두움에 종노릇하며 살던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모습으로 해석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바로왕을 한낱 이 세상의 어둠의 신, 혹은 세상의 주관자로만 이해를 하게 되면, 바로왕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가르치고 싶으신 것을 놓치게 된다. 이집트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되심을 드러낸 놀라운 구원의 역사적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 열 가지 재앙의 한 가운데 있었던 바로왕의 완고한 모습과 태도는 과거에 일어났던 하나의 큰 출애굽 사건으로 한정되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 바로왕의 완고한 모습이 나에게도, 우리에게도 있기 때문이다. 바로왕은 ‘나’의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모습을 드러나게 해 준 거울의 역할을 한 축복의 도구는 아닐까! [복음기도신문]

최요나 선교사 | 총신대 신학대학원 졸. 국제오엠 이스라엘 소속. CCC와 YWAM 예배인도자와 순장으로 사역. 저서 <네가 나의 영광을 짓밟았다>(규장 간, 2020)에 이어 최근 그동안 우리가 놓치고 살아왔던 ‘하나님의 소리’를 갈구하는 마음으로 2023년 11월 <소리전쟁(엎드림출판사)>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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