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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K 칼럼] 말씀을 전파하라(1): 나는 왜 아직도 말씀을 전파하는가?

▲ 존 맥아더 목사. 사진: 유튜브 채널 Grace to You 캡처

슬프고도 아이러니하게도, 복음주의의 주류는 세상 문화와 적당하게 어울리면서 그릇된 길로 나아갔다. 오스 기네스(Os Guiness)가 지적했듯이, “적당함”을 유지하겠다고 유혹하는 약속은 사실상 적당하지 않는 길로 가는 길이다. 교회가 세상의 방법으로 자신을 팔려고 할때, 교회는 교회가 전해야 하는 메시지의 독특함을 잃어버리게 되고 복음은 돌이킬 수 없게 손상되고 만다. 이러한 메시지가 군중을 많이 모이게 하는 오락적 가치는 높아지겠지만, 영원한 가치는 흐려지고 분명하게 보이지 않게 만든다. 사람들은 변화되지 않고 마음의 찔림을 받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게다가, 세상의 문화에 영합하는 사역은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사역과는 완전히 다르다. 설교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그들은 정치적 개념이 더해지지 않고, 설교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희석되지 않고, 시대적인 풍조에 영합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나는 사역은 처음부터 그렇게 시작했다. 나의 아버지는 목사님이셨다. 내가 수십 년 전에 하나님께서 나를 목회자로 부르신다고 믿는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을 때, 아버지는 격려의 말씀을 적은 성경책을 나에게 주셨다. 그 격려의 말씀은 “말씀을 전파하라!”였다. 이 짧은 말은 내 마음 속에 깊이 새겨졌다. 내가 나의 사역에서 가장 힘쓰는 일은 “말씀을 전파”하는 일이다.

요즈음의 목사들은 말씀을 전파하는 일을 제쳐놓고 다른 많은 일을 하라는 끊임없는 압박을 받고 있다. 사람들은 목사들이 이야기꾼, 코미디언, 심리학자 혹은 동기를 부여해 주는 강사가 되기를 원한다. 사람들은 목사들에게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주제는 피하라고 경고한다. 많은 목회자들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깊이 없는 이야기를 하느라 성경적으로 설교하는 것을 포기해 버렸다. 심지어 어떤 목사들은 설교를 연극이나 혹은 다른 종류의 무대 행사로 바꾸어 버렸다.

그러나 성경을 가르치기를 열망하는 목사는 오직 한 가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4:2)

바울이 디모데에게 이 말을 할 때, 다음과 같은 예언적인 경고를 덧붙였다. “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좇을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좇으리라”(3,4 절)

요즘 유행하는 목회 원칙은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의 원칙은 이와는 분명히 달랐다. 그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었다(갈1:10, 엡6:6). 그는 디모데에게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아 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말씀을 전파하라고 명령했다. 성실하게, 훈계하며, 오래 참으며 말씀을 전파하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의 호감을 사는 사역을 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고난과 역경을 경고하였다! 그는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가”를 말하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기준을 따르라고 격려하며 성공이나, 권력이나, 유명해지는 일이나, 인기를 얻는 등 세상적인 출세를 추구하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는 젊은 목사에게 결과에 상관하지 말고 성경의 말씀을 따르라고 강력하게 권고하였다.

말씀을 전파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성경 말씀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하여 엄중한 훈련을 하는 것은 쉴틈이 없는 무거운 짐이다. 그리고 우리가 선포해야만 하는 메시지는 때로는 공격적이다. 그리스도 자신이 걸림돌이시고 거치는 바위이시다(롬9:33. 벧전2:8). 십자가 메시지는 어떤 사람들에게는 걸림돌이고(고전1:23, 갈5:11), 다른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리석음이다.(고전1:23)

그러나 우리에겐 메시지를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고치거나 잘라낼 권한이 없다. 바울은 이것을 디모데후서 3장 마지막에 확실하게 말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딤후 3:16) 하나님의 모든 뜻, 바로 이것이 전파되어야 할 말씀이다(행20:27).

디모데전서 1장 13절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으로써 내게 들은 바 바른 말을 본받아 지키고”라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 계시된 말씀, 모든 말씀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디모데에게 “지키라”고 강력하게 권했다.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 1:14) 그리고 2장에서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옳게 분별하라고 했다. 그런 후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강력하게 권했다. 그러므로 성실한 사역자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말씀을 수호하고, 연구하고 선포하는 것이다.

골로새서 1장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의 목회철학을 다음과 같이 기술했다. “내가 교회의 일꾼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직분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는 것을 이루려 함이니라(25절, 강조가 첨가됨).” 그는 고린도전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2:1-2)라고 말했다. 다시 말하면, 설교자로서 그의 목표는 자신의 언변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자신의 영리함과 유머와 기발한 통찰력이나 세련된 방법을 사용하여 그들을 즐겁게 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는 오직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만을 전파했다.

성실하게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것이 우리들의 목회철학의 가장 중심이 되어야만 한다. 다른 모든 방법들은 하나님의 목소리를 사람의 지혜로 바꾸는 것이다. 철학, 정치학, 유머, 심리학, 평범한 충고 그리고 개인적 의견은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려는 것을 절대로 이룰 수 없다. 이런 것들은 재미있고, 교육적인 정보를 주고, 즐겁고 그리고 때로는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일들은 교회가 할 일이 아니다. 설교하는 사람의 임무가 ‘인간적 지혜’로 사람들을 인도하는 통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는 회중에게 말하는 하나님의 목소리이다. 모든 인간적인 메시지는 하나님의 권위를 갖고 있지 않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하나님의 권위가 있다. 어떻게 감히 설교자가 다른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겠는가?

나는 솔직히 이 엄숙한 특권을 자진해서 포기하는 설교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 우리에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데 왜 사람의 지혜를 전하여야만 하는가?

앞으로 몇주에 걸쳐서, 내가45년간 강단에서 사역한 후에도 왜 여전히 성경만을 전파하는지에 대한 10가지 이유들을 알려주고 싶다. 아주 길지는 않다. 그러나 이것이 여러분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성령님의 힘으로 말씀을 전파하는 일에 성실하게 애쓰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믿는다. [복음기도신문]

(2019년은 맥아더 목사님이 사역을 시작한지 50년 되는 해입니다. 5년전에 소개했던 글을 다시 소개합니다.)

원문: http://www.gty.org/Blog/B140107

존 맥아더(John MacArthur) | 그레이스투코리아 칼럼니스트

GTK칼럼은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성경의 말씀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존 맥아더 목사와 GTK 협력 목회자와 성도들이 기고하는 커뮤니티인 Grace to Korea(gracetokorea.org)의 콘텐츠로, 본지와 협약을 맺어 게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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