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미국 대형다리 심야 붕괴…차량 여러대 추락해 20명 실종 추정

▲ 美볼티모어서 다리 붕괴…선박 충돌 뒤 다수 차량 추락.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해운사 머스크 용선한 컨테이너선, 볼티모어항 다리 충돌
소방당국 ‘다수 사상자 사고’ 규정하고 수색·구조 작업
메릴랜드주 ‘비상사태’ 선포…경찰 “테러 정황 전혀 없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의 대형 교량이 26일(현지시간) 심야에 출항한 컨테이너선과 충돌해 붕괴하면서 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당국은 이 사고로 최대 2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테러 정황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AP·AF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시27분께 볼티모어의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대형 화물선 한 대가 충돌했다는 보고가 해안경비대에 들어왔다.

이 충돌로 교량이 가운데 부분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고, 다리 위 고속도로를 지나던 차량 여러 대가 아래 강물로 추락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소방당국은 이 충돌을 ‘다수 사상자 사고’로 규정했으며, 최소 7명에서 최대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는 다리 붕괴와 관련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무어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에 “연방 자원이 신속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다리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영상을 보면 사고 선박은 영상에 기록된 시간상으로 오전 1시28분께 주 교각 두 개 중 하나와 충돌한다. 다리는 그 직후 중간 상판부터 주저앉듯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

NYT는 사고 선박이 교각과 충돌 직전 방향을 돌리려 하는 모습이 보이며, 영상에서 보이는 교량 대부분이 약 20초 안에 붕괴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이 다리가 무너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여럿 올라왔다. 로이터 등은 해당 영상의 진위를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케빈 카트라이트 볼티모어 소방국 공보국장은 사고 선박이 볼티모어항을 출항해 나가는 중이었으며, 충돌 당시 다리 위에는 대형 트레일러트럭을 포함해 차량 여러 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카트라이트 국장은 “현재로서는 실종자 수색·구조에 집중”하고 있으나 붕괴한 다리에 화물 등이 걸려 있는 등 현장 상황이 위험하고 불안정해 구조대원들이 조심스럽게 수색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26 1 YP USA
▲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항 다리 붕괴 현장. (Bay Area Mechanical Services 라이브 스트리밍 영상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리처드 월리 볼티모어 경찰국장은 사고가 “고의로 일어났다는, 테러 징후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은 싱가포르 선적의 ‘달리’ 호로 이날 오전 1시께 볼티모어에서 출항했으며 파나마 운하를 경유해 스리랑카 콜롬보로 갈 예정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 선박이 사고 당시 컨테이너 약 4천900개를 싣고 있었다고 전했다.

현대중공업이 2015년 건조한 이 선박은 3만2천t, 290m 크기에 컨테이너 약 9천700개를 실어나를 수 있다. 선주는 그레이스 오션, 용선사는 글로벌 해운사인 머스크로 알려졌다.

그레이스 오션은 성명에서 도선사 2명을 포함해 해당 선박에 탄 승무원들은 모두 무사하며, 충돌 원인을 밝히는 데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보통 ‘키 브리지’로 불리는 이 다리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1977년 개통했으며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모두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볼티모어항을 오가는 선박 통행도 중단됐다.

블룸버그는 미국 동부 주요 항구인 볼티모어항에서 선박과 고속도로 운송 모두 끊기면서 큰 혼란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동부 해안에서 가장 붐비는 항구 중 하나이며, 특히 자동차와 소형 트럭을 취급하는 항구로는 13년 연속 미국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위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AKR20241219167900099_01_i_P4
튀니지 앞바다서 이주민 보트 침몰…20명 사망
20241212_YHN
“겨우 유럽에 뿌리내렸는데…” 시리아 난민들 강제송환될까 불안
Valencia-241121
스페인 발렌시아, 홍수 후 재난 극복 위해 국가 차원의 연대와 협력 일어나
20241114_DRC_MPOX
엠폭스 변종, 콩민공과 부룬디 어린이에 빠르게 확산

최신기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생생한 복음 되기를…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1):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전하는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은 이유
[GTK 칼럼] 리더십101 (2): 형제들이여, 우리는 인기스타가 아닙니다
이제는 외모를 꾸미지 않고 말씀을 봐요
“약한 것을 찬양하라”… 59개 언어로 번역된 믿음의 고백
미국 낙태 클리닉 64%, 임신 10주 넘어도 낙태약 제공... 여성들 목숨 잃고 심각한 위기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310_2_1_Photo News(1068)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생생한 복음 되기를…
20241222_Adoration of the Magi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1):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전하는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
310_1_3_Eyes of Heart(1068)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