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장엄한 폭포 소리, 고난 뒤에 받게 될 박수소리처럼···

「나이아가라」

re_124_16_1 arts

프레데릭 에드윈 처치(Frederic Edwin Church)는 1857년 <나이아가라>를 그렸다. 폭포가 장엄하게 보이는 구도를 취하기 위해 그는 캐나다 국경을 넘어야 했다. <나이아가라>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미술계에서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 그림의 구도는 나이아가라의 대표적인 모습을 넘어 미국의 상징이 되었다.

풍경화가 처치는 신실한 청교도 신자의 아들이었으며, 스스로도 신앙을 가졌던 인물로 전해진다. 19세기 미국의 청교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처치의 가정 역시 신앙 때문에 유럽을 떠났다. 당시 청교도들이 바라본 미국의 자연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새로운 땅, 뉴 에덴이나 다름없었다.

메이플라워호가 1620년 신대륙에 처음 도착했을 때만해도, 출몰하는 인디언들과 안전을 보장치 못하는 자연은 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따라서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는 깊은 골짜기, 숲 속을 지나 먼 곳으로의 이동이 제한되었다.

하지만, 200여 년이 흐른 뒤 미국의 청교도들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띠었다. 그들은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깨달았다. 하나님이 택하시고 인도하신 새 땅에서 새로운 시작에 대해 믿음과 감사, 기쁨과 설렘이 가득하였다.

‘택하신 족속’이라는 믿음과 감사는 “In God We Trust(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라는 미국화폐에 사용된 문구에도 나타나 있다. 처치 역시 그러한 신앙을 물려받은 화가였으며,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그림에서 표현하고자 신대륙을 누볐다.

1853년과 1857년에도 그는 작품을 위한 몇 개월 씩 걸리는 위험천만한 여행을 떠났고, 이 작품 <나이아가라> 역시 그 결과물이었다.

분명 지금처럼 편안한 여행길은 아니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편치 않은 여행길이어서 그랬을까? 그의 작품에서는 나이아가라의 입이 떡 벌어질 장관뿐 아니라, 그 이면의 하나님의 광대하심과 사랑까지 느껴진다. 고난과 인내 뒤에 받게 될 영광이 이런 느낌은 아닐까? 처치의 고통을 단번에 씻어주었을 폭포 소리는 꼭 이 길 끝에 받게 될 박수소리처럼 들린다. [GNPNEWS]

이상윤(미술 평론가)

그림설명 Frederic Ediwn Church, Niagara, 1857, oil on canvas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Psalms 7_241028
시편 150 프로젝트... 시편 7편 담은 ‘눈물로 고백하는 말’ 발매
20241024_Piano on the Hill_Hymns Vol
“주 은혜를 받으려”… 찬송가 피아노 연주 앨범 발매
307_8_1_Views in Cinema(1068)
우리의 비욘드 유토피아, 영원한 본향
sweetharmony-3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스윗하모니 정기연주회 10월 29일 개최

최신기사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
美, 민주당 후보 지지 거부하는 주류 언론 늘어나
성경 앱 '유버전', 7억 2700만 회 다운로드
[오늘의 한반도] Z세대 취준생 71% “중소기업 취업 합격해도 대기업 재도전” 외 (11/2)
[오늘의 열방]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박해 중단 위한 ‘어라이즈 아프리카’ 캠페인 외 (11/2)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jacob-bentzinger
[GTK 칼럼] 다른 이름(1): 모호한 태도의 지도자들
Choi Chun-gil
북 억류된 최춘길 선교사 아들 "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
20241101_Call for resignation
기독 시민단체들, 기독교 능멸한 김성회.고민정.천하람 의원 사퇴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