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한 기독 여성이 두 명의 무슬림들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하고 무슬림으로 개종을 강요당하다 경찰에 고소한 사건에 대해, 오히려 경찰이 이 사건을 무마하려고 여성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강간 피해자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슬라마바드에 거주하는 26세 여성에 대해 경찰이 여성을 폭행한 라자 왈리드(Raja Waleed)와 샤 후세인(Shah Hussain)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괴롭히고 강요했다.
그녀는 왈리드와 후세인이 지난 4개월 동안 여러 차례 성폭행 장면을 휴대전화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여성에 대해 침묵하라고 협박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녀에 따르면, 지난해 9월에 후세인은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거액의 돈을 빌린 이후, 다음 달에는 돈을 갚을 수 있도록 라왈핀디에 있는 친구의 집으로 동행을 요청했다.
그 집에 도착했을 때 후세인은 전화를 한다는 핑계로 자신을 방에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자 그의 친구 왈리드가 AK-47 소총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고 그녀를 협박했다.
그녀는 “그는 벽에 총을 쏘며 두렵게 한 뒤, 나의 외침을 무시하고 성폭행했다.”며 “그 순간 몸과 마음이 완전히 마비되어 겪은 공포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를 폭행한 후 왈리드는 휴대폰으로 내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어 경찰에 신고하고 자신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으면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그녀는 반복된 폭행으로 임신하게 되고 이에 대해 그들에게 이 상황을 말하자 갑자기 이슬람으로 개종을 강요하다 거부하자 폭행을 당하며 유산하게 됐다. 이런 어려운 상황을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고소했으나, 경찰은 오히려 무슬림의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독 정치 활동가인 샤자드 임란 사호트라(Shahzad Imran Sahotra)는 자신과 일부 기독교 변호사들이 피해자 가족을 만나 그들의 지지를 확인했다며 “피해자와 함께 라왈핀디 경찰서장을 만나 고소인에 대한 부하 직원들의 태도에 대해 알렸다. 현재 경찰서장은 사건을 조사하고 피해자의 건강 검진을 담당할 고위 경찰관을 지정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8일 총선에서 파키스탄의 유일한 기독교인으로 이슬라마바드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사호트라는 두 용의자가 지역 경찰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왈리드와 후세인은 부동산 사업을 하고 있으며 범죄 경력이 있다.”며 “그들은 그런 사건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지만, 우리는 기독교인인 피해자를 위해 정의를 실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다.
그러면서 “그녀의 행동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서 묵묵히 고통받고 있는 다른 모든 소녀들에게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은 오픈도어 선교회가 발표한 2024년 기독교박해국가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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