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반도 (2/26)
원천침례교회, 3·1절 105주년 기념 예배…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로 첫 참석
수원 원천침례교회(김요셉 목사)가 3·1절을 닷새 앞둔 25일 경기도 수원 교회 본당에서 ‘3·1절 105주년 기념 예배’를 드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3.1절 기념예배에 참석해 “105년 전 우리의 애국 선열들이 자유를 향한 신념과 의지가 3.1운동으로 이어졌고 그 가운데는 바로 한국 교회와 성도의 기도와 애국심이 있었다”며 한국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김장환 원로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느헤미야 1장 2절~5절의 말씀으로 “역사 속에 보냄받아”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내외적 환경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 어느 때보다는 느헤미야의 조국사랑과 애국심이 필요한 때다. 일제식민지 역사 속에서 수많은 박해와 억압에도 한 마음 한뜻으로 자유를 찾고자 온 민족이 하나가 된 것처럼 지금이야말로 바로 그 때”라고 강조했다.
AI 발달로 대학 어문학과 타격
학령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학과 구조조정을 하는 가운데 최근 들어 외국어 관련 학과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2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AI(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해 ‘어학 전문가’ 수요가 떨어지자 어학 학과를 없애거나 다른 학과와 통합하는 경우가 많다. 45개 외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외대는 작년과 올해 용인 캠퍼스의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 통번역학과 등 13개 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중단했다. 대신 외국어와 인공지능·빅데이터를 융합한 ‘AI융합대학’ 등을 만들었다. 전국적으로도 외국어학과는 최근 급격히 주는 추세다. 전국 4년제 대학의 어학 학과는 2018년 920곳에서 2023년 750곳으로 5년 만에 5분의 1(18%)이 사라졌다. 입학 정원도 같은 기간 1만 8451명에서 1만 5000명으로 18%(3000명) 줄었다. 임대근 한국외대 디지털콘텐츠학과 교수는 “실시간 AI 통·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시대에 꼭 인간이 언어를 배우고 통·번역을 해야 하느냐는 본질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北, 겨울철 식중독 빈번… 식량난, 전력난 원인
겨울철에도 북한에서는 식중독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23일 데일리NK가 전했다. 소식통은 “설 명절 때 한 만두, 지짐, 떡이나 반찬들을 광명성절(2월 16일, 김정일 생일) 때까지 두고두고 먹다가 음식이 변했는데도 아깝다고 그냥 먹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식중독을 앓았다”며 “전기가 안 오니 냉동고에 보관 못 하니 음식이 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명절 기간 지사제나 항생제, 식염수 링거 수요가 늘어 가격이 1.5배 뛰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식품 유통기한이나 위생 수칙 준수지만, 식량난·경제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로서는 이를 철저히 지킬 여유조차 없다는 게 소식통의 말이다.
北, 14년째 테러자금조달 고위험국 지정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북한을 자금 세탁·테러자금 조달 위험이 큰 국가로 14년 연속 지정했다고 23일 AFP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FATF는 이날 프랑스 파리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함에 따라 회원국들에 북한 등 고위험국의 자금 세탁·테러자금 조달 등 위험을 주의하고 이들로부터 국제 금융시스템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FATF는 북한·이란·미얀마 3개국을 고위험국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2011년부터 14년 연속 고위험국으로 분류됐다. FATF는 북한이 돈세탁·테러자금 방지 시스템의 중대한 결함을 시정하지 않았으며, 국제 금융시스템의 온전성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자금 조달과 관련된 북한의 불법 행위로 인한 위협을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회원국이 자국 금융기관에 대해 북한 측과 거래할 때 각별히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금융 제재를 적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北 당국, 한국산 밀·보리 종자 수입 지시
북한 당국이 중국 주재 무역일꾼들에게 가뭄에 잘 견디고 생산성이 높은 한국산 우량 밀·보리 종자를 수입하라고 지시했다고 23일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소식통은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부터 밀·보리 파종 면적을 늘리고 있지만 알곡생산은 증가하지 않아 이를 가뭄피해와 종자를 원인으로 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종자는 병충해가 많아 비료가 많이 필요한데, 북한에는 비료가 없으니 수확량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초 당국이 중국 주재 무역일꾼들에게 한국산 우량종 밀·보리 종자를 수입하도록 한 것은 가뭄과 병충해에 잘 견뎌내고 생산성이 높은 한국산 우량 밀·보리 종자를 연구한 후 이를 대량으로 복제 생산해 종자 공급난을 해결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일부 농장간부들은 한국을 적이라고 규정하면서도 밀·보리 종자를 몰래 수입하도록 조치한 당국의 행태에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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