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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미얀마, 분쟁 격화로 방글라 국경으로 피하는 난민 급증 외 (2/26)

▲ 미얀마 군부의 학살을 피해 방글라데시 국경을 넘는 로힝야 난민들. 사진: 유튜브 채널 Medecins Sans Frontieres 캡처

오늘의 열방* (2/26)

미얀마, 분쟁 격화로 방글라 국경으로 피하는 난민 급증

미얀마 분쟁이 격화되면서 방글라데시에서 국경으로 피난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고 23일 유엔 인권 정보 사이트 릴리프웹이 전했다.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의 현장 국제구조위원회(IRC) 팀은 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미얀마 국경에 도착하는 사람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얀마에는 280만 명 이상의 국내 이재민이 있으며, 이 중 66만 명은 지난 4개월 동안 발생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6년 넘게 수용해 온 난민 수가 많다는 이유로 더 이상의 난민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이미 콕스바자르에는 2017년 8월 박해를 피해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 1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수단공화국, 무력 분쟁으로 수천명 사망… 난민 670만 명

수단공화국의 무력 분쟁이 더 많은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수천 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재산이 약탈당하고 어린이가 징집됐다고 유엔 인권사무소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 보고서는 2023년 4월부터 12월까지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특히 수도 하르툼과 코르도르판, 다르푸르 등 국내 실향민 보호소를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의 무차별적인 공격이 여러 차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 하르툼에서 발생한 두 건의 사건으로 최소 45명이 사망했고, 6월에는 RSF가 발사한 포탄 두 발이 옴두르만의 시장인 리비아 수크에 떨어지면서 최소 15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 또한 12월 중순까지 67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단 내에서 그리고 주변 국가로 분쟁으로 인해 난민이 됐다. 또 2023년 12월 15일까지 최소 118명이 강간, 집단 강간, 강간 미수 등 성폭력을 당했으며, 그중 19명의 어린이가 포함됐다.

캐나다 소도시, 주민투표로 ‘무지개색 횡단보도’ 폐지

캐나다 앨버타주의 내륙 마을 웨스트록 시가 주민투표로 엘지비티(LGBT.내맘대로성별)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횡단보도를 폐지키로 했다고 23일 캐나다 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주민 투표에서는 또 공공건물에 게양하는 깃발도 성소수자를 상징하지 못하도록 금지했다. 22일 유권자 1302명이 참가한 주민투표에서 찬성 663표, 반대 639표로 횡단보도와 공공건물의 ‘무지개 문양 금지’ 조례를 가결했다. 이에 따라 시내 주요 도로에 무지개색으로 도색된 횡단보도가 모두 전통적인 백색 교차 표시로 바뀌며 공공건물에는 지자체 정부 관련 깃발 외 무지개 문양의 성 소수 상징물을 게양하지 못한다. 웨스트록은 앨버타 주도(州都) 에드먼턴 북쪽 85㎞ 떨어진 인구 5000명의 농업도시다.

인니, 쌀값 역대 최고치… 가뭄에 작황 부진 여파

인도네시아에서 쌀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정부가 쌀 수입을 늘리고 정부 비축 물량을 풀어 저소득층에 식량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24일 자카르타 포스트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상인협회는 전날 기준 프리미엄 등급의 쌀 가격이 1㎏당 1만 8000루피아(약 1541원)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보다 2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쌀 가격이 뛰자 곤약이나 옥수수, 카사바, 고구마 등 쌀을 대체할 수 있는 상품들의 가격도 오르는 추세다. 전월 대비 옥수수는 24%, 카사바는 9% 상승했다. 쌀 가격이 오르는 것은 지난해 극심한 가뭄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인데, 특히 작년 4분기에는 쌀 생산량이 1년 전보다 11% 줄어들기도 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사망자 3만 명·부상자 7만 명

팔레스타인 무장집단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목숨을 잃은 팔레스타인인 수가 3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23일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작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에선 최소 2만 95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거의 7만 명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가자 보건당국은 “최근 24시간 동안에만 10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했다”면서 사망자의 3분의 2가량이 미성년자와 여성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약 1200명의 민간인과 군인, 외국인을 학살하고 253명을 납치해 인질로 삼으면서 발발한 이 전쟁은 여전히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中 당국, 댐 건설 항의하는 티베트인 1000여 명 체포

중국 공안당국이 쓰촨성에서 현지의 댐 건설에 항의해 온 승려들을 포함한 1000여 명의 티베트인을 체포했다고 2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난 22일 중국 당국이 쓰촨성의 카르제(甘孜) 티베트자치주의 마을에 특수훈련을 받은 무장경찰을 배치해 불교사찰 2곳의 승려 100여 명과 지역주민 등 총 1000여 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다수는 체포 과정에서 구타당해 부상을 입었고 체포된 사람들은 카르제 마을의 곳곳에 분산돼 구금된 상태로, 조만간 풀려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 당국은 창장(長江) 상류인 진사강에 강퉈 수력발전소를 포함해 총 1만 3920㎿(메가와트) 규모의 대규모 수력발전 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티베트인들은 이 프로젝트 건설로 인해 2개 마을과 그곳의 주요 사찰 6곳이 수몰되거나 파괴돼 자신들이 다른 곳으로 강제 이주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분노해 항의 시위에 나섰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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