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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지난해 세계 국방비 2조 2000억 달러… 전년보다 9% 증가 외 (2/15)

사진: pixabay.com

오늘의 열방* (2/15)

지난해 세계 국방비 2조 2000억 달러… 전년보다 9% 증가

작년 세계 각국이 지출한 국방비가 2조 2000억 달러(약 2930조 원)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고 A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영국 국제문제전략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가 지난 1년간 더 위험한 시기에 들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의 국방비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고, 중국·러시아·인도를 포함하면 70%가 넘는다. 미국 외 나토 동맹국들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 국방비를 32% 늘렸다. ‘국내총생산(GDP)의 2%’라는 국방비 목표를 달성한 유럽 동맹국은 2014년 당시 2개국에서 10개국으로 늘었다. 러시아는 연간 정부 지출의 30% 이상을 국방에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교훈이 다른 나라의 군비 계획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튀르키예, 금광 산사태로 광부 9명 매몰… 청산가리 유출 경고

튀르키예 동부 에르진잔주의 조플레르 노천 금광에서 13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해 광부 9명이 매몰됐다고 AP·AFP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산사태는 금광에서 퍼낸 토사 더미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제의 토사에는 금 추출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물(청산가리)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지질학자 술레이만 팜팔은 토사가 유프라테스강에 섞일 경우 모든 생명체가 끝장날 수 있다며 긴급하게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프라테스강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라크를 지나는 서아시아 최대의 강 중 하나여서 청산가리에 오염될 경우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구조 작업에도 흙에 청산가리가 함유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고, 환경부는 하천 하나를 차단해 강으로 흘러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캄보디아, 엠폭스 감염 확산작년 12월부터 11명 감염

캄보디아에서 엠폭스 감염이 확산돼 작년 12월 이후 총 11명이 감염됐다고 캄보디아 보건부가 밝혔다. 일간 크메르타임스 등을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도 프놈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14일 엠폭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프놈펜에 사는 한 남성이 감염자로 판명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주로 피부나 체액 및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된다. 확진자 대부분은 남성 간 성행위로 감염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인근 국가인 베트남에서는 작년 10월 첫 엠폭스 사망자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재작년 5월 엠폭스 감염이 아프리카에서 다른 권역으로 확산되면서 같은 해 7월 23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쿠바, 주민 배급용 닭고기 대거 훔친 30여 명 체포식량난 고조

극심한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쿠바에서 최근 주민 배급용 닭고기를 대거 훔친 30여 명이 당국에 적발돼 체포됐다고 쿠바 관영언론 그란마 등을 인용, 연합뉴스가 14일 전했다. 이들은 수도 아바나에 있는 식품창고 ‘코프마르’에서 냉동 닭고기 133t을 훔쳐 시중에 몰래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훔친 양은 한 달간 지방 도시 주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정도로 검거된 이들 중에는 식품창고 관리자와 보안요원도 포함돼 있었다. 쿠바 정부는 식량 부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강력한 통제하에 싼값에 주민들에게 식료품을 배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조되는 쿠바의 식량 부족 상황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사례 중 하나이다. 팬데믹 전후로 쿠바 주민은 식량·의약품·연료·전력·소비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

, 반유대주의 증가로 유대인들 신앙 표현 꺼려

작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미국에서 반유대주의가 심각한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유대인들의 신앙 표현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뱁티스트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4 국제 종교 자유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패널 토론에서 반유대주의로 인해 유대인들이 신앙을 외부에 드러내기를 꺼리고 있으며, 신앙 표현의 자유가 심각하게 제약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국유대인위원회의 정책 및 정치 담당 전문이사인 줄리 레이먼은 유대인 미국인 중 약 46%가 자신의 유대인 신앙 표현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기독교 비영리 법률 단체 ‘자유수호연맹’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3개월 동안 미국에서 반유대주의 시위가 1317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러시아, 에스토니아 총리 지명수배“10년 내 러나토간 전쟁 가능성

러시아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해온 카야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 등 발트해 연안 국가들의 내각 각료들이 러시아에서 지명수배 명단에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 내무부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칼라스 에스토니아 총리뿐만 아니라 타이마르 페테르코프 에스토니아 국무장관과 시모나스 카이리스 리투아니아 문화부 장관도 수배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은 역사적 기억을 모욕하고 러시아에 적대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수배됐다고 러시아 당국이 13일 밝혔다. 한편 카우포 로신 에스토니아 대외정보국장은 이날 러시아와 나토 간 전쟁이 10년 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발트해 국가와 핀란드 접경지역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져 러시아의 병력 증원 규모가 두 배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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