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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러, 우크라댐 파괴로 인한 사망자 수 축소 은폐… 사실은 수백명 외 (12/30)

▲ 우크라이나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이 파손된 모습. 사진: 유튜브 채널 Guardian News 캡처

오늘의 열방* (12/30)

러, 우크라댐 파괴로 인한 사망자 수 축소 은폐… 사실은 수백명

22개월 간에 걸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전쟁 중 가장 파괴적이었던 곳 가운데 하나인 남부 헤르손 지역 카호프카댐 파괴로 인한 홍수 사망자 수를 러시아가 고의적으로 축소,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AP통신을 인용한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 6월 6일 홍수로 범람했던 올레슈키 마을 보건부 직원 등은 러시아 당국이 사망진단서 발급을 통제하고, 가족들이 찾지 못한 시신들을 서둘러 치워 사망자로 집계되지 못하게 하는 등 사망자 수를 숨겼다. 러시아는 자신들의 통제 지역에서 댐 붕괴로 인한 사망자 수가 59명이라고 말했지만, AP통신이 조사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에 따르면 올레슈키 마을에서만 최소 수백 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부 직원들은 이 마을에서 200∼300명이 사망한 것으로 믿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증언했다.

, 무슬림 살해 위협 받던 설교자 행방 우려안전 확인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살해 협박을 받던 영국 기독교 설교자 하툰 타쉬의 행방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그녀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최근 전했다. 타쉬는 무슬림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단체인 DCCI(Defend Christ Critique Islam)를 이끄는 변증 사역자로, 런던 하이드파크 자유연설대에서 무슬림들과 자주 소통해왔다. 경찰은 며칠 전 그녀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요청에 실종자 조사를 한 결과 더 이상 실종되지 않았다고 간주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DCCI는 기독교인들에게 그녀를 위해 계속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타쉬에 대한 우려는 그녀에 대해 살해 계획을 갖고 있던 남성이 16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직후 제기됐다. 2021년 7월, 타쉬는 자유연설대에서 얼굴을 다치는 테러를 당한 바 있다.

라이베리아, 유조트럭 폭발 후 화재최소 40명 사망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중부에서 휘발유를 실은 유조트럭이 도로에서 도랑으로 추락 후 폭발하면서 4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28일 AFP 통신을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프란시스 카테 박사는 “트럭 잔해가 잿더미로 변해 실종자 확인을 위해 집집마다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일부 주민들이 사고 후 흘러나온 휘발유를 일부 지역 주민들이 가져가려다 사망자와 부상자가 늘었다며 경찰이 여전히 총 부상자와 사망자 수를 집계 중이라고 말했다. 아론 마사쿼이라는 목격자는 “사람들이 휘발유를 가져가기 위해 유조트럭 위로 올라가 쇠뭉치로 트럭을 두드리다 유조트럭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WHO, 가자지구 전역에 전쟁 폐허주민들 기아와 절망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 전역에 극심한 기아와 절망감이 만연해 있다며 가자지구 인구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뉴스1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끔찍한 부상, 극심한 기아, 심각한 질병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인도주의 활동가들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조처”를 취할 것을 27일 촉구했다. 현재 알 시파 병원에는 5만 명, 남쪽의 알 아말 팔레스타인 적신월사 병원에는 1만 4000명이 머물고 있으며 두 병원은 이재민을 위한 쉼터 역할도 겸하고 있다. 리처드 피퍼콘 WHO 대표는 “새로운 인구 이동으로 이미 인구의 막대한 수요를 감당하고 있는 남부 지역의 의료 시설에 부담이 더 커질 것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며 “강제 대량 이주는 인구 과밀을 심화하고 전염병의 위험을 높이며 인도주의적 지원 제공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산당, 1인 체제 구축시진핑 비방 자료만 읽어도 제명

중국 공산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관련된 비방 자료를 읽는 것만으로도 최대 당원 제명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했다고 29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최근 공산당 사정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이를 포함해 여러 개의 징계 처분 조례를 바꿨다. 중앙기율검사위가 지정한 민감한 저작물 또는 자료는 공산당의 정책을 비방하는 글, 공산당과 국가 지도자의 명예를 훼손 또는 비방하는 글, 공산당·중국·인민해방군의 역사를 왜곡하는 글이 해당한다. 따라서 신규 조례안은 공산당 총서기이자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임한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방하는 글을 읽다가 걸리는 공산당원은 제명 처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외교가에선 시 주석이 작년 10월 제20차 당대회를 계기로 ‘연임 초과’ 규정을 깨고 3연임을 한 뒤 ‘1인 체제’ 구축 차원에서 이 같은 공산당원 징계 처분 조례를 마련한 것으로 본다.

이란, 이스라엘 정보기관 공작원 4명 사형집행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배후에서 지원해 온 이란이 이스라엘 정보기관에 소속된 공작원 4명을 사형에 처했다고 현지 언론 미잔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9일 전했다. 이 매체는 이들이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지시를 받아 국가 안보에 반하는 행위를 대대적으로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6일에도 모사드와 관련된 정보 유출 혐의로 붙들린 남성에 대해 사형을 집행했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이란은 2022년 최소 576명을 사형에 처했다. 이란은 ‘저항의 축’이란 이름으로 중동 지역에서 반미·반이스라엘 세력을 결집해 왔고,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꾸준히 충돌을 빚고 있다.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선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들이 현지 미군기지를 끊이지 않고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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