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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베트남, 빈곤층 여성 인신매매 기승 외 (12/28)

사진: Unsplash의 Le_ Hoang___

오늘의 열방* (12/28)

베트남, 빈곤층 여성 인신매매 기승

베트남에서 중국 남성과의 결혼을 미끼로 자국민 여성들을 팔아넘긴 조직이 적발됐다고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베트남 공안은 반 뚜옛 마이(40) 등 여성 2명과 남성 1명을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남부 고원 지대인 닥농성 일대에서 빈곤층 여성들을 상대로 중국 남성과 결혼하면 거액의 지참금을 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이어 피해 여성들을 중국으로 데리고 간 뒤 각종 신원 관련 서류와 휴대전화를 압수한 뒤, 중국인 남성들이 지불한 결혼 비용을 모두 갚아야 한다면서 피해 여성들의 본국 귀환을 막았다. 한편 베트남 인신매매 적발 사례 및 피해자 수는 작년 상반기 55건, 15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88건, 244명으로 늘었다.

예멘 반군, 홍해서 또 선박 미사일 공격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관련 선박을 공격하겠다며 홍해 물류를 마비 위기로 몰아넣은 예멘 반군이 또다시 선박을 공격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예멘 반군 후티의 야히야 사리 대변인은 26일 성명을 통해 홍해에서 3차례 경고를 무시한 상업용 선박 ‘MSC 유나이티드호’를 겨냥해 미사일을 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스라엘 남부 항구 도시 에일라트와 팔레스타인 점령지 내 군사시설을 겨냥해 여러 대의 드론을 출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홍해에서 자국을 향해 날아오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군 중부사령부도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10시간 동안 홍해 남부 지역에서 후티 반군이 발사한 공격 드론 12대, 대함 탄도미사일 3발, 지상 공격용 순항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AI 기술, 내년 선거 앞두고 가짜뉴스 등 악영향 미칠 것 우려

2024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50개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최근 몇 년간 급속히 발달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A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27일 전했다. 2024년 미국 대선을 비롯해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에서 선거가 열려 20억 명 이상이 투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치러진다. AI 전문가인 워싱턴대 명예교수 오런 에치오니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잘못된 정보의 쓰나미를 예상한다”며, 특히 ‘사악한’ 버전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투표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퍼질 경우 사람들이 쉽게 속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中 시진핑 주석 “대만 분리 독립, 단호히 막을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중국의 완전한 통일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면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대만이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는 것을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고 신화통신을 인용해 뉴시스가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개최한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 기념 좌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은 피할 수 없는 대세이며 그것이 더 큰 국익이 있는 곳이고 인민들이 원하는 것”이라면서 “새 시대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당의 총체적인 정책을 실행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과 ‘1992년 합의’를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누구든 대만을 중국으로부터 분리 독립하려는 것을 단호히 막겠다”고 피력했다.

콜롬비아군, 1.7t 130억 원어치 마약 코카인 적발

콜롬비아 군대가 최근 마약 카르텔 소유의 반잠수정을 나포하는 과정에서 선원 4명과 1.7t 규모 대량의 코카인을 발견해 압수했다고 24일 데일리메일을 인용, 뉴시스가 전했다. 이들은 반잠수정에 1678㎏의 코카인을 싣고 중앙아메리카로 이동하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당국은 용의자들을 마약 밀매, 제조, 소지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이들이 유통하던 코카인은 100만 달러(약 130억 원) 어치에 달한다. 올 한해 콜롬비아군이 마약 밀매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코카인의 시가는 총 73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콜롬비아는 마약 카르텔과 무장 게릴라군의 자금 차단을 위해 대대적인 마약 소탕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를 덮친 불경기와 정치적 혼란 등으로 마약 문제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유럽행 망명신청… 7년 만에 100만 명 넘어설 것

올해 유럽으로의 망명 신청자 규모가 중동발 난민 사태가 최고조에 달했던 2016년 이후 7년 만에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EU 27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등 29개국이 접수한 망명 신청 건수는 총 93만 7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10월 한 달에만 12만 3000건이 접수돼 2016년 이후 월간 최다 건수를 기록했다. 망명 신청 건수 100만 건 돌파는 시리아 내전으로 유럽 난민 위기가 발생했던 2015∼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96만 6000건으로 100만 건에 육박했던 망명 신청 건수는 올해에는 100만 건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망명 신청자들이 가장 원하는 국가는 독일에 이어 프랑스, 이탈리아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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