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반 언론이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긍적적인 기사보다 부정적 기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교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이 주도한 사회 봉사활동과 목회자, 선교사들의 선행과 헌신은 한국교회의 좋은 뉴스로 선정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교회 빅데이터분석’(가스펠투데이 주관, 책임연구 옥성삼)을 토대로 파악한 결과를 담은 넘버스 221호에 따르면, 올해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부정’ 13.5%, ‘긍정’ 8.8%로 부정이 긍정 대비 1.5배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데이터 수집을 시작한 2018년 이후 2022년에 처음으로 긍정 성향의 보도가 높아졌다가, 2023년 다시 부정 성향 기사가 긍정 기사를 추월한 것이다. 긍정 기사량은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인 반면, 부정 기사량이 많아진 것이 역전 현상의 요인으로 파악된다.
2022년과 2023년의 긍정적 기사는 주로 한교총이 주도한 ‘한국교회의 사회봉사활동’이 많았다.
교회 관련 보도 성향은 ‘중립’이 77.7%로 압도적이었다.
월별로 ‘긍정’과 ‘부정’을 살펴본 결과, 3, 4월과 9월의 부정 성향의 기사 비율이 높았다. 3, 4월에는 ‘JMS 성범죄 관련 이슈(넷플릭스 다큐 방영)’의 파장과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이 주요인이었으며, 9월은 JMS 성범죄 공범 2인자에 대한 검찰 구형이 이루어진 달이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근소하게나마 ‘긍정 기사’가 앞선 것은 총 5달에 그쳤다.
2023년 일반언론에서 보도된 교회 관련 총 기사는 5312건으로, 전년(4412건)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5월의 보도량이 많았다. 총 2020건(3월 716건, 4월 732건, 5월 572건)으로 전체 보도량의 40%를 차지했다.
2023년 한국교회 관련 뉴스의 최다 키워드는 ‘JMS’(8회)였다. 그 외 상위 키워드(가중치+빈도순 기준)로는 사람들(7회), 베이비박스(6회), 이스라엘(5회)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성향은 긍정보다는 부정 성향이 가중치(긍정4, 부정18), 빈도순(긍정3, 부정14) 모두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언론이 주목한 2023년 한국교회 관련 인물은 ‘JMS 정명석’, ‘전광훈’, ‘이영훈’ 등의 순이었다. 그중 ‘긍정적 주목 인물’로는 ‘이영훈(2023년 한교총 대표회장)’, ‘선교사’(과거 내한 선교사로 윌리엄스 부자, 스코필드, 윤학자 등), ‘이종락(주사랑공동체 이사장, 베이비박스 운영)’이 꼽혔으며, ‘부정적 주목 인물’은 ‘JMS 정명석’, ‘전광훈’, ‘천기원’이 이름을 올렸다.
일반언론에 나타난 2023년 한국교회의 이슈 TOP5는 ‘JMS 정명석 성범죄’를 필두로 하여, ‘전광훈 목사 관련 정치 갈등’, ‘목사 성폭행’, ‘동성애’, ‘베이비박스 유기죄 논란’ 등 1~5위까지가 모두 부정적 이슈로 점철돼있다.
지난 5년간 한국교회 이슈를 살펴보면, 2019~2021년까지는 ‘전광훈’과 ‘코로나 사태’가 주요 이슈였고, 2022년은 ‘한교총 대사회활동’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주목을 받았으며, 2023년은 ‘JMS 정명석 성범죄’와 기타 ‘목사 성폭행’, ‘전광훈 관련 정치 갈등’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언론이 주목한 좋은 뉴스로는 전년도(2022년은 한교총 주관 ‘산불 피해 이재민 집 선물’이 좋은 뉴스로 선정됨)와 동일하게 ‘한교총의 사회봉사 활동’이 1위로 선정됐고, 2위는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 3위는 ‘한국 (내외) 선교사 활동’으로 나타났다.
반면 나쁜 뉴스로는 ‘목회자, 중직자, 개신교인의 범죄와 일탈’이 가장 많았고, 이어 ‘JMS 정명석 성범죄’(2위), ‘전광훈 목사 정치적 행보와 논란’(3위) 순이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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