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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회개의 체질로 바뀌면 하나님을 주목할 수 있다

ⓒ 박계환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사백삼십 년이라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출 12:40~41)

여호와의 군대! 이것이 하나님의 방식입니다. 주님께서 유월절 밤에 애굽을 초토화시키셨습니다. 양을 잡아 먹게 하고 밤에 급히 빠져나오게 하셨습니다. 100만 명이 애굽으로부터 탈출한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여호와의 군대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군대 맞습니까? 군대는 훈련된 것이 있습니다. 질서정연하게 나와야 하는데, 100만 명이 나오는 모습이 어떠했을까요? 짐을 챙기고 아기들 챙기고 가축 챙겼을 것입니다. 유니폼 같은 것도 없습니다. 100만 명이 탈출하는 모습은 군대의 모습입니까? 피난민의 모습, 거지떼 같은 모습 아니었을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수가 무엇일까요? 그 모습이 군대로 보이는 하나님의 수는 무엇일까요? 그래서 저는 하나님께 주목합니다. 개를 데려갈 때 잘 따라오지 않는 개도 있었을 것입니다.

단체 유니폼 같은 것도 안 입고, 괴나리봇짐 다 메고, 애들도 둘러메고, 금과 은, 보물도 다 챙겨서 나오는 그 장면을 떠올려 보십시오. 허겁지겁 나오는 표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적지않은 애들은 징징거리고, 그것이 군대의 모습입니까?

이들은 광야 40년 동안 옷 한 벌로 버텼습니다. 만나가 있고 메추라기가 내려오니 얼굴도 포동포동 이뻤을까요? 광야의 땡볕과 바람 한 번 맞아보십시오. 완전 거지입니다. 거지 행렬 100만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군대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방식은, 그 사람의 잘남이나 능력이 아니라 100퍼센트 하나님의 능력으로 행하신다는 뜻입니다. 이 땅에서 허우적대는 인생이 출세상하지 못하니까, 100퍼센트 당신의 힘을 통해 역사하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출세상할 수 있는 길을 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방식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주목하는 믿음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그들이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이르되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 2:37~38)

출세상할 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회개하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고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중요한 원리입니다. 회개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회개하는 복 받기를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감동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봐야 한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런 것이란다” 하는 감동을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옵니다. 이때 그냥 넘어가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영적인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그런 감동이 있을 때 우리는 우리가 참 더럽다는 것을 보게 하십니다.

그래서 믿음 이전에 회개입니다. 믿고 싶은 감동은 믿음 아닙니다. 그건 감동입니다. 하나님 바라봐야지, 하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 감동입니다. 그 감동이 주어졌을 때 자신을 보게 됩니다. 이렇게 살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 바로 그것을 돌이켰을 때 믿음이 옵니다. 돌이키지 않으면 큰일난다고! 바로 그 내용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고 한 것입니다.

바로왕은 열 번까지 하나님의 감동을 받았습니다. 감동을 받으면 하나님을 압니다. 바로의 애굽은 당대 최고의 힘과 권력과 지혜를 가졌습니다. 온 세상을 지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바로왕이 거지떼들, 노예들에게서 하나님의 능력을 느낍니다.

그 기운을 심하게 느낄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하나님의 그 기운과 임재가 떠나간 것 같으면 또 옛 마음이 강해집니다. 분노가 치밉니다. “아니, 저런 노예들이, 저따위 노예들이, 최고의 강대국인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성경에는 바로왕이 회개하는 장면이 안 나옵니다. 속에서 불쑥거리면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회개거리를 달라고 기도하셔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군대도 아닙니다. 바로가 하나님의 임재가 사라지니까 온 군대를 몰고 쫓아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불기둥으로 막아버리십니다. 다소의 사울이 다메섹 길 위에서 정오의 강렬한 빛보다 더 강력한 빛을 만납니다. 눈이 멀어버립니다. 바로 군대 앞에 불기둥이 임하면 눈이 힘들어집니다.

헤매고 있다가 그 빛이 거두어지니, 그때 홍해가 갈라진 길 끝쪽으로 백성들이 건너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바로 군대가 따라갔다가 몰살당했습니다. 바로에게는 회개가 없었습니다. 회개가 체질화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우리의 체질은 죄의 체질입니다. 체질 자체가 죄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려면 우리 체질이 회개의 체질로 바뀌어야 합니다. 회개하는 체질이 되어야 합니다. 깨달음이 있어도, 존재가 죄의 체질이라 죄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회개의 체질로 바뀌어야 합니다.

회개의 체질로 바뀌려면 세례가 있어야 합니다. 죽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죽고, 내가 세상에 대해 죽고, 세상이 나에 대해 죽어야 합니다. 죄 사함 받는 사람에게 성령을 주십니다. 성령을 어떤 파워풀한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우리 마음이 세상의 것에 솔깃하지 않고 출세상 할 수 있도록 마음을 붙드시는 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골로새서 3장 1~4절 말씀, 바울을 통해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로 말미암아 다시 살리심을 받았거든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살리심은 부활이요 거듭남입니다. 거듭남은 이 땅에서 필요합니다. 천국에서는 부활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 땅에서 살려고 하니까 부활이 필요합니다. 다시 살리심을 받은 사람의 몸은 여기 이 땅에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거듭남이라는 것은 마음이 할례를 받은 것입니다. 마음이 바뀐 것입니다. 몸이 마음을 통해 세상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출세상하라는 말씀을 마음이 받아들인 것입니다. 우리 몸을 통해서는 수많은 것이 들어옵니다. 그런 것들이 다 마음에 담기지만 그것을 다 품지 말고 마음은 하나님만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래서 마음이 할례 받았을 때 하나님 계신 곳으로 뚜벅뚜벅 출세상할 수 있습니다. 성령이 똑같은 개념입니다.

우리 육을 통해 보고 들은 것들이 마음에 들어와 우리를 흔들고 세상을 담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마음에 담길 수 없게 하는 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출세상할 수 있도록 마음을 붙잡고 하늘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게 하는 그 성령을 선물로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마음에 다른 것을 담으려는 세대에서 마음이 거듭나, 성령의 힘으로 세상에서 벗어나라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위로 받아서 힘 났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너끈히 살 수 있는 그 힘이 옛 가치로 사는 것이라면 저주 받은 목사의 설교를 들은 것입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너끈하게 이기는, 거지꼴을 하고 있는 백성들도 하나님의 군대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바라보는 출세상의 역사가 여러분의 삶에 깊이 일어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깊이 축복합니다.

에필로그

하나님께 주목한다는 것은, 하늘 세계를 본 것도 있지만, 하나님의 강력한 일방적인 은혜 같습니다. 하나님을 ‘1’ 정도 소원했는데 ‘1’ 만큼 주시는 것이 아니라 ‘100’ 에 근접하도록 주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갈급하는 것이 ‘2’ 정도였는데 하나님께서는 ‘100’에 근접하도록 당신의 마음을 보여주시는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군대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이끌어 가셨습니다. 저는 그 방식을 알아가고 싶습니다. 알아야겠습니다. 또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것을 알게 됐을 때,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군대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 같습니다. 저를 통해 하나님을 수치스럽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이제 결론 내려야 합니다. 교회다움은 출세상입니다. 우리가 교회답다는 것은 우리가 출세상의 길로 가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그 은혜의 물결 가운데 넉넉하게 하나님의 군대로 서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lee ss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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