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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청소년 절반은 친구 소개로 도박 접해”

▲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 청사. (서울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경찰청,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과 세미나

서울경찰청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하 치유원)과 청소년 도박 대응 방향을 모색하는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경찰이 치유원과 연계해 분석한 도박 중독 청소년 76명에 대한 발표가 이뤄졌는데 이 중 42명(55.3%)이 친구 등 지인의 소개로 처음 도박을 접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용돈벌이의 목적으로 도박을 시작했다는 청소년은 19명(25.0%), 단순 호기심으로 접했다는 청소년은 10명(13.2%)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이 74명(97.4%)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체 76명 중 52명(68.4%)이 16∼17세였다.

이들이 한 도박은 모두 온라인 도박이었으며 50명(65.8%)이 비교적 한 게임이 일찍 끝나는 ‘바카라’나 ‘달팽이’를 했다고 응답했다. 바카라는 배부받은 카드의 합이 ‘9’에 가까운 쪽이 이기고 달팽이 경주는 경마처럼 1등 달팽이를 맞춘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다.

경찰은 치유원과 함께 치유프로그램을 제공했지만 분석 대상 청소년의 62명(82%)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나머지 14명의 경우 치료 대상자나 보호자의 거부 등의 이유로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았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분석 내용을 고려해 집중적인 단속과 예방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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