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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텍사스 주 교육위, 공립학교 교육과정에 성경 포함하기로 승인

Unsplash의 Nicola Tolin

-미국 개척자들의 신앙 이해해야 개척자들의 삶과 신념 이해할 것
-영원한 역사의 중심축인 예수님의 성육신 학습은 아이들 교육에도 유익

미국 텍사스 공립학교에서 교육과정에서 성경을 포함하도록 하는 주 정부 교육과정 ‘블루보넷 러닝(Bluebonnet Learning, BL)’이 한 표 차이로 채택됐다고 워싱턴스탠드가 25일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텍사스 주 교육위원회 위원 15명 중 8명이 이를 찬성하며 법안을 통과시켰다. 논란이 없진 않았지만, 이번 결정으로 새 교육과정은 2025~2026학년도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BL에 포함된 성경 자료는 선택 사항이다. 이 교육과정은 역사와 사회 과목 같은 다른 학문에서 개념을 발전시키거나 고착화하기 위해 독해와 언어 예술 수업을 활용하는 교차 학문적 접근법으로 설계됐다. 일례로 BL에 포함된 기독교적 언급과 가르침 중 하나는 누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비유인 ‘선한 사마리아인’ 이야기와, 마태복음 7장에 나오는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황금률’이다. 이 비유들은 “모든 사람, 심지어 적을 사랑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교육과정을 반대한 위원들에는 민주당 소속 4명과 공화당 소속 3명이 포함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이번 교육과정이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기독교를 강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주당 소속 스테이시 차일즈(Staci Childs)는 “이 교육과정이 법적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 교육 자료가 아직 텍사스 학생들의 경험과 다양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의 윌 힉맨(Will Hickman)위원은 BL 승인 이후 텍사스 공립학교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 이야기들은 교육적인 측면에서 문화적 소양을 쌓는 데 중요한 요소다. 선한 사마리아인, 황금률, 모세와 같은 종교적 개념들은 모든 학생들이 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모들 역시 의견이 나뉘었지만, 뉴욕타임스는 한 어머니의 의견을 인용하며, 예수님의 성육신은 “역사의 중심축이자 영원히 그럴 것”이라며, “이러한 근본적인 사실을 제거하는 것이 아이들의 교육에 어떤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의 성경적 세계관 및 전략적 참여 선임연구원인 조셉 백홀름(Joseph Backholm)은 “교실은 결코 가치 중립적일 수 없다. 일부 교실이 성 혁명(Sexual Revolution)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을 지켜봤다. 이는 본질적으로 또 다른 종교일 뿐이다. 따라서 교육과정에 성경 이야기가 포함된다고 해서 그것이 학생들에게 종교적 신념(기독교 신앙)을 강요하거나, 기독교를 믿으라고 가르치는 의미는 아니며, 오히려 성경 이야기를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것은, 이야기 자체에 위험하거나 부정적인 요소가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백홀름은 “미국 역사의 대부분은 기독교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 미국 역사에서 신앙이 개척자들의 삶과 신념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이해하지 않고는 역사를 명확히 이해할 수 없다.”며 “성경 지식은 단지 기본 교육의 일부다. 미국 역사를 배우면 성경에 대해서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모가 자녀의 주요 양육자이자 보호자가 되어야 하지만, 종교적 교육에 대한 두려움이 ‘진짜 교육’을 막아서는 안 된다. 미국에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성경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가족연구위원회의 교육연구 선임연구원인 메그 킬개넌(Meg Kilgannon)도 “교실에서 기독교를 가르친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음챙김(mindfulness) 수업, 그리스와 로마 신화, 그리고 다른 종교적 콘텐츠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기독교적 또는 성경적 콘텐츠는 ‘포용성’이라는 렌즈로 볼 때 너무 논란이 많은 것으로 간주된다.”며 “미국을 그 명백히 기독교적인 토대에서 분리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현대교육시스템은 이 기독교적 토대를 교육에서 분리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킬개넌은 “이번 결정을 지지한 텍사스 주 교육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는 미국의 학교, 가정, 그리고 학생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또한 하나님과 국가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지역 지도자들을 지지해야 한다”면서 “교육은 항상 주(state)와 지역(local)의 통제 하에 있어왔다. 우리는 지역의 문제에 주목하고 우리의 관점을 전달하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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