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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외면하는 막장 드라마… 감동과 지지받는 미디어 서비스 필요”

▲ 드라마 '7인의 탈출'의 한 장면. 사진: 유튜브 채널 SBS Drama 캡처

한국교회언론회 ‘막장 드라마’ 논평

최근 TV조선에서 방영된 드라마 ‘아씨 두리안’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동성애적 표현을 방영해 논란이 되는 등 막장 내용의 드라마가 계속 나오는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언론회)가 이제 이런 막장드라마가 아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진정한 미디어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지난달 31일 논평을 통해 “방송가에서는 유명 작가가 쓴 대본으로 꾸민 드라마가 흥행하는 경우들이 많았다.”며 그러나 “TV조선을 통한 ‘아씨 두리안’은 임성한 작가가 썼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하여 흥행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언론회에 따르면, 드라마 ‘아씨 두리안’은 특정 유명 작가라는 프리미엄을 안고 시작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5~9%에 그쳤다.

과거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는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오로라 공주’, ‘신기생뎐’ 등이 있으며, 이 작품들은 비교적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씨 두리안’은 같은 시간대에 TV조선에서 방송한 ‘결혼 작사 이혼 작곡’의 10~19%대의 시청률보다도 낮았다.

또한 김순옥 작가도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까지 30%의 시청률을 보이며 한때 시청률 보증수표처럼 됐지만, 현재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7인의 탈출’의 시청률은 6~7%대에 머물고 있다.

언론회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아씨 두리안’ 같은 경우는 고부간의 동성애, 30살 연하와의 로맨스 등으로 막장을 나타내는 내용들이 전개됐다. 이로 인해 시민 단체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면서 “시민 단체에서는 이런 막장드라마의 신속한 종영(終映)과 방송사의 사과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SBS의 ‘7인의 탈출’ 같은 경우에도 폭력배들이 행사장에 난무하여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 여고생의 원조교제, 출산, 가정폭력 등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문제성 있는 드라마로 시청자들에게 각인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드라마가 일반 시민들의 모범적인 삶에 대한 부분만 표방하고 선한 주제와 내용으로만 꾸미지는 못한다 하여도, 이런 막장드라마 대본을 바탕으로 방송을 하게 된다면 시청자들이 거부반응을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방송 드라마에서 어느 정도 ‘선’을 넘어버리게 되면 그때부터는 현실감이 떨어지고, 흥미를 잃어 식상(食傷)하여 이를 외면하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작가들과 방송국에서는 이를 묵과하면 안 된다면서 “아무리 드라마가 시청률을 먹고 사는 생물과 같다 하여도, 그것이 지나치면, 오히려 시청률에 독이 된다. 과거에는 막장드라마 경우에도 시청자들이 욕을 하면서까지 시청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언론회는 “이제 막장드라마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되었고, 유명 작가의 대본이라고 무조건 인기를 얻는 시대도 지났다.”면서 “이제 방송들도 과거의 막장 드라마의 답습보다, 새롭고, 바르고, 필요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미디어 서비스 시대를 열어 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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