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열방*(10/25)
美 아칸소 주지사, ‘반여성적 용어’ 금지…남녀 생물학적 차이 인정
미 아칸소 주지사가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하며 ‘반여성적’ 단어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전했다. 공화당 소속 사라 허커비 샌더스 주지사는 “모든 주 사무소, 부서, 이사회, 위원회는 공식적인 주 정부 업무에서 배제적이고 성차별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며 “정부는 여성을 무시하고, 약화하고, 지워버리는 언어를 거부해야 한다. 출생의 기적을 수행하는 것과 같이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은 주 정부 기관들에 ‘임신한 사람’ 대신 ‘임신한 엄마’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샌더스 주지사는 “여성과 소녀들을 지우려고 애쓰고, 우리의 생물학적 차이를 부정하려는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는 광기를 충분히 목격했다”고 비판했다.
브라질, ‘왕따’ 10대 학생이 동급생에 총기 난사…1명 사망
브라질 상파울루시의 한 주립학교 내에서 ‘왕따’를 당하던 10대 학생이 동급생에게 총기를 난사해 학생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23일 국내 언론들이 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상파울루시 동부에 있는 사포펨바 주립학교에서 오전 7시 30분께 이 학교에 다니는 15세 남학생이 교실에서 권총을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여학생 한 명이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으며, 나머지 3명은 상처를 입어 사포펨바 종합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범행을 저지른 학생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CNN 브라질에 따르면, 총격 사건이 발생한 교실에 함께 있던 한 여학생은 “평소 학급 내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그 아이가 여학생들에게 자신이 학살을 자행할 거라고 경고하고 다녔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열차충돌로 20명 사망·100여 명 부상
방글라데시에서 23일 열차 충돌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AFP를 인용, 뉴시스가 23일 전했다. 동북부 키쇼레간지 지구 바이라브에서 23일 오후 3시 30분께 화물열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여객열차를 들이받으면서 참사를 빚었다. 바이라브 철도 경찰은 현재 시신 20구를 수습했다며 사망자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추돌사고로 인해 특급열차 객차 3량이 전복했으며 그 안에 있던 승객 300명 중 상당수가 갇혔고 적어도 100명이 부상 당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신호체계 부실이나 업무태만, 시설 노후화 등으로 열차사고가 잦은 편으로 2019년 11월 동부 브라만바리아에서는 두 여객열차가 충돌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
레바논,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피난민 2만 명 발생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과 시아파 민병대 헤즈볼라 간 군사충돌로 인해 거의 2만 명에 달하는 피난민이 생겼다고 유엔 국제이민기구(IOM)가 23일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IOM은 이달 8일 이후 현재까지 레바논에서 1만 9646명의 국내 난민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피난민 대부분은 레바논 남부를 떠났으며 일부 경우 다른 지역에서 탈출했다. 모함메달리 아부나젤라 IOM 대변인은 ‘국경을 넘어 벌어지는 사건들의 증가’로 이런 상황이 초래됐다며 “국경에서의 긴장이 지속되면서 피란민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레바논과 국경을 접한 북부의 정착촌과 마을 수십 곳에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현재 2006년 양측이 전쟁을 치른 이래 최악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
日, 일장기·기미가요 강제… 20년 간 도쿄도 교직원 484명 징계
일본 도쿄도교육위원회 관할 학교에서만 지난 20년간 졸업·입학식 등에서 일장기에 대한 기립과 국가(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해 징계받은 교직원이 484명에 달한다고 24일 도쿄신문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시절인 2003년 10월 23일 나온 교육행정 지침에 의거한 행정처분 효력이 지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각 지역 교육 기구 지침을 통해 일장기 앞 기립이나 기미가요 제창을 거부하는 교직원을 처분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했다. 도쿄도교육위의 경우 2003년도 각급 학교 졸업식에서 지침을 따르지 않은 교직원 203명이 감봉 등 징계를 받았고 2004년도 입학식에서도 210명이 징계 처분됐다. 징계 처분을 받은 교직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사상의 자유를 근거로 행정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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