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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반도] 감리회, 생명 경시 반대하는 생명 문화 행사 개최 외(10/24)

▲ 생명을 지키는 MZ 제너레이션 무브먼트 라이프 페스티벌 홍보영상. 사진: 유튜브 채널 신촌감리교회 캡처

오늘의 한반도 (10/24)

감리회, 생명 경시 반대하는 생명 문화 행사 개최

기독교대한감리회 서울연회가 자살과 낙태 등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반대하며 생명을 지키는 MZ 세대 무브먼트를 일으키기 위한 생명 문화 행사를 오는 28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생명 교육, 생명의 발걸음, 무대 행사, 24시간 기도의 집에서 중보기도로 진행되며, 자살 예방과 바른 성교육, 태아 생명존중, 입양 등을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번 행사는 태아생명존중단체 아름다운피켓과 ‘베이비박스’를 운영하는 주사랑공동체와 함께하며 서울연회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기감 서울연회 이용원 감독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귀한 선물로 주신 생명이 위기의 시기를 맞이했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과제는 생명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다 함께 참여할 것을 요청했다.

中, 수백 명 탈북민 강제 북송 또 준비 중

이달 초 탈북민 600명을 강제 북송한 중국 정부가 또다시 수백 명의 탈북민에 대한 강제 북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국내 대북 단체들이 23일 밝혔다. 한반도인권과 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등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내 탈북민 350여 명이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기 위한 구금시설로 이달 초 옮겨졌고 그중 180여 명이 지난 9일 북송 때 포함됐다고 밝혔다. 한변은 해당 구금시설에 남은 약 170명이 현재 외부로부터 음식·의약품 지원이 차단됐는데 이는 강제 북송이 임박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대북 단체들은 중국 억류 탈북민 2600명 송환이 600명 북송으로 마무리됐는데 강제 북송 위기에 처한 중국 내 탈북민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남은 인원이 얼마나 될지 전혀 알 수 없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미취업 청년, 8만 명… 3년 이상 집에 있어

3년 이상 취업하지 않고 집에서 시간을 보낸 청년 무직자가 8만 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언론들에 따르면, 22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 결과 학교를 졸업(수료·중퇴 포함)했으나 3년 이상 취업하지 않은 청년은 지난 5월 기준 21만 8000명이었다. 이 중 주된 활동으로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청년은 8만 명으로 10명 중 4명(36.7%)이 직업 훈련·취업시험 준비, 구직활동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비중이 높았다. 3년 이상 취업 활동 등을 하지 않은 청년 비중은 계속 상승해 △2018년 24% △2019년 24.7% △2020년 25.5% △2021년 34.7% △2022년 37.4%까지 늘어났다.

北 군인, 배고픔 때문에 탈영… 정치사상적 문제로 다뤄져

지난달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당시 한 군인이 배고픔 때문에 무장 탈영했다가 사흘 만에 붙잡혔다고 데일리NK가 23일 보도했다. 매체의 황해남도 소식통은 “815훈련소 지휘부 직속 구분대 산하 훈련장 경리부대에서 지난달 10일 보초 근무를 서던 19살 군인이 무장한 채 탈영했었다”며 “탈영 이유는 배고픔”이었다고 전했다. 해당 군인은 탈영 때 소지하고 있던 “자동보총, 탄창주머니, 예비탄창, 방독면 등은 산과 들에 마구 던져 버렸다”고 진술했다. 이에 815훈련소는 군인들을 총동원해 수색했으나 자동보총 외에는 찾지 못해, 결국 사안은 총정치국에도 보고됐다. 소식통은 “어린 군인들의 탈영은 부대들에서 교양하고 넘어가는데 이번 사건은 원수님(김 위원장) 러시아 방문 때 발생해 정치사상적 문제로 다뤄졌다”고 전했다.

北 농장 간부들, 빚 독촉 시달려

북한 당국이 연일 올해 수확 성과를 선전하고 있지만, 영농자금을 개인에게 빌린 농장 간부들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20일 전했다. 매체의 평안남도 소식통은 “요즘 증산군 농장 작업반장들은 개인 돈주를 피해 숨어 다닌다”며 “빚 독촉을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탈곡이 안 끝나 분배 결산이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당국이 일부 농장을 내세워 농민들에게 쌀 마대가 분배되는 모습을 선전하는 바람에 개인 돈주들에게 빚 독촉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국가에서 공급하던 영농자금과 영농자재를 농장 자체로 해결하라는 당국의 요구로, 농장 간부들은 개인 돈주에게 고리대자금을 빌려 영농자재를 마련해 농사를 짓고, 가을에 농장에서 수확한 현물 알곡으로 갚는 관행이 보편화됐다.

北 의사들, ‘돈 잘 버는 과’ 선호

북한 의사들이 돈을 잘 버는 과를 선호하고 있다고 20일 RFA가 전했다. 안경수 통일의료연구센터 센터장은 북한 보건성과 세계보건기구(WHO)가 2017년 발표한 북한 인력 규모에 대한 국제 보고서를 인용, 2017년에 보고된 북한 의사 수는 8만 7839명으로, 북한 주민 1000명당 의사 수는 약 3.4명으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기피과’는 ‘돈이 안 되고, 몸이 피곤하며 지저분하다’고 생각되는 과로, 구급과, 결핵과, 간염과, 그리고 일부 내과 등이 꼽힌다. 반대로 인기과는 돈을 잘 버는 과로 정형외과, 치과, 일반 내과, 일반 외과 등 환자의 수술이 많거나, 개인 집(개인 병원)을 차려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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