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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英 기독교인, 낙태 시술소 ‘완충지대’서 성경구절 팻말 들어 실형 위기 외(10/24)

▲ 시편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는 스티븐 그린 이사. 사진: 크리스천 보이스

오늘의 열방*(10/24)

英 기독교인, 낙태 시술소 ‘완충지대’서 성경구절 팻말 들어 실형 위기

영국의 낙태 시술소 ‘완충지대’ 안에서 성경구절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던 기독교인이 실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가 최근 보도했다. 기독교 인권 단체 ‘크리스천 보이스’ 스티븐 그린(72) 이사는 ‘MSI 생식 선택’이 런던 서부 일링에서 운영하는 한 진료소 외부 완충지대 내에서, 시편 139편 13절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말씀 표지판을 들고 있다가 기소됐다. 이 시술소는 낙태 서비스에 대한 기도, 항의 행위를 금지하는 ‘공공 장소 보호 명령(PSPO)’을 받은 최초의 병원 중 하나다. 기독교법률센터 안드레아 윌리엄스 대표는 “PSPO의 효과는 낙태를 반대하는 모든 행위를 범죄화하고, 낙태에 관한 토론이나 기도조차 허용되지 않는 영역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 유럽 기독교 지도자 초청 대규모 전도 집회 준비

빌리그래함전도협회(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BGEA)가 유럽 전역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 대규모 전도 집회를 진행한다고 영국 CT가 23일 보도했다. ‘전도에 관한 유럽회의(The European Congress on Evangelism)’는 오는 2025년 5월 27~30일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리며, 유럽 각국과 지역에서 1000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BGEA는 “2025년 베를린 총회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대담하고 성경적인 복음 전도에 대한 새로운 헌신을 갖고 나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3년 전 ‘암스테르담 2000’ 모임에서 연설한 복음주의자 울리히 파자니는 “전도에 관한 유럽 회의를 고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도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헌신이 촉발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란, 히잡 안 쓴 10대 소녀 경찰 단속 후 쓰러져… 뇌사 판정

히잡을 쓰지 않고 지하철을 탔다는 이유로 이란 도덕경찰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10대 소녀가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란의 반정부 시위를 다시 불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외신을 인용해 조선일보가 23일 전했다. 인권 단체 헨가우는 히잡 착용 의무를 어긴 아르미타 가라완드(16)를 지도순찰대가 단속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공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마흐사 아미니(당시 22세) 의문사와 유사해 이란 당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아미니의 죽음을 계기로 지도부에 누적된 불만이 폭발하면서 진상 규명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일어났다. 이란 당국의 시위 진압 과정에서 사망자는 530여 명, 부상자는 1100여 명으로 추정됐다.

태국, 클럽 이용객 137명 ‘마약 양성 반응’… 무더기 체포

태국의 한 클럽에서 이용객 중 절반 가까운 인원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여 무더기 체포돼 기소될 예정이라고 현지 매체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23일 보도했다. 태국 내무부 산하 특별단속반이 전날 방콕 외곽 빠툼타니주 람루카 지역의 MEM 클럽을 불시 단속한 결과, 현장 이용객 약 300명 중 137명이 마약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단속반이 도착한 새벽 1시 45분, 영업장 곳곳에서는 케타민, MDMA(엑스터시)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이 발견됐으며, 20세 미만 청소년도 다수 있었다. 이번 단속은 클럽에 청소년들이 출입하고 마약이 판매되며 새벽 6시까지도 영업한다는 주민 민원에 따라 실시됐다. 단속반은 업소 대표 등을 무허가 영업, 미성년자 대상 주류 판매, 판매 금지 시간대 주류 판매 등의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

베트남 공안, 트럭·버스 기사 대상 음주·마약 단속… 177명 적발

베트남 공안이 남부에서 트럭·버스 기사를 상대로 음주·마약 단속에 나서 177명을 적발했다고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베트남 동나이성 공안이 최근 실시한 교통 법규 위반 단속 결과, 31명이 마약류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146명은 알코올 섭취량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현지 공안은 법규 위반자들에 대해 총 18억 동(약 1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한편 156명에 대해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차량 197대를 압수했다. 한편 동나이성 공안은 지난달 침대버스와 6인승 승합차가 충돌해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교통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했다.

남중국해서 해경·필리핀 보급선 충돌

남중국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필리핀 해경선에 물대포를 공격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이 공격이 발생한 남중국해 암초기지에 보급선을 또다시 보냈다가 중국 해경선과 충돌했다고 연합뉴스가 23일 전했다. 중국 해경은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로 건축 자재를 운송하려던 필리핀 선박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필리핀도 이날 남중국해 주둔지로 이동해 보급 업무를 수행하려던 보급선이 중국 해경과 충돌했다며 “도발적이고 무책임하며 불법적인 행동으로 선원들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비난했다. 스프래틀리 군도를 포함한 남중국해의 90%가 자국 해역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은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가 이런 주장을 기각했음에도 계속 영유권을 고집하면서 필리핀 등 인근 국가와 마찰을 빚고 있다.

日, 공공부담 장례 5만 건 넘어… 유족 無·경제 형편 이유

초고령사회 일본이 사망자의 유족이 없거나 열악한 경제적 형편으로 장례비를 공공 부담으로 치른 사례가 작년에 5만여 명이 넘었다고 아사히신문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전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22년도(2022.4~2023.3) 일본의 ‘장제부조’ 건수는 5만 2561건(잠정치)으로 전년(4만 8789건)보다 3772건이 늘고, 1956년 집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장제부조는 유족이 없거나 유족이 장례비를 지출할 수 없는 경우 병원 등 제3자의 신청으로 정부나 지자체가 시신 운반, 화장, 납골 등 비용을 부담하는 제도이다. 장제 부조 비용도 2021년도 104엔 → 2022년도 11억 엔으로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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