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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성도, 핍박 중에도 기도하며 믿음으로 환난 이겨

▲ 북한 지하교회에서 보낸 편지. 사진: 모퉁이돌선교회 캡처

289호 / 북한 부흥을 위하여

한반도에서 지금 가장 연약하고 도움이 필요한 계층은 개인의 어떤 자유도 없는 북한 주민과 그 땅을 떠난 탈북민이다. 이들의 인권 회복과 진정한 부흥을 소망하며 기도하자. <편집자>

북한 성도들이 고난과 핍박 중에서도 기도하며 믿음으로 환난을 이겨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퉁이돌선교회의 9월 카타콤 특집에 북한 지하교회 성도들의 편지가 소개됐다.

탈북 후 복음을 위해 스스로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감옥 생활을 하게 된 편지 작성자는 “동역자 한 분 없이 혼자서 기도하고 싶어도 못하고 찬양도 못 불러 너무 숨막힌 날들이었다.”며 “거기에 감옥에까지 가게 되어 너무 절망이었다. 그 감옥에서 아버지는 저에게 믿음의 자녀들을 보여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감옥에서 혹독한 핍박 속에서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한 자매님을 보여주셨다.”며 “나의 나약했던 신앙을 돌이켜 보게 되었고 이 땅에서 복음 전파는 전혀 생소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성경책을 봤다는 죄로 온 한 여성은 하나님을 믿고 찾은 것이 죄가 되어 인간 세상에서도 지옥으로 불리는 그 속에 아직도 있다.”면서 “3일이 멀다하게 죽어 나가는 시체들과 탈북자들의 생활을 보면서 너무도 가슴이 아팠고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상 사람들은 감옥에 가면 절반 죽어 나온다고 했지만 나는 오히려 그곳에서 새 힘을 얻었고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확신했다.”며 “지금 와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행하시는 역사를 체험하면서 감사기도만 드릴 뿐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나를 정금과 같이 연단시켜 주셨다. 이제는 내가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볼 뿐”이라고 고백했다.

모퉁이돌선교회에 따르면, 북한 지하교회는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하나는 해방 전부터 믿음을 지킨 성도들이 공산화되면서 지하로 숨어 들어가 후손들에게 신앙의 유업을 물려준 그루터기 교회 형태다. 또 다른 형태는 1990년대에 몰아닥친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해서, 식량을 구하러 중국에 대거 쏟아져 나왔다가 교회와 선교사를 만나 복음을 듣고 돌아간 사람들이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을 전도해서 모인 믿음의 공동체다. 모퉁이돌선교회는 “북한 성도들이 보낸 편지에 믿음의 증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며 “해방 이후 지금까지 북한에서 1만 5600명 이상이 순교의 피를 흘렸으며 지금도 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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