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민 인권헌장 제정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인권헌장에 반대하는 의견을 적은 스케치북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전남바른교육도민연합은 블로그를 통해 최근 제정에 대한 찬반논란을 빚고 있는 전남도민 인권현장이 차별금지법의 다른 이름이라며 반대하는 시민들의 생각을 스케치북에 기록, 공유하는 사진을 소개했다.
한 초등학교 어린이는 “김영록 도지사님, 저는 엄마가 여자이고 아빠가 남자인 것이 좋아요”라고 적은 스케치북을 들고 사진을 공개했다. 한 청년은 “동의만 하면, 합의만 하면 초등학생에게도 성적권리 인정하는 인권조례 인권헌장 STOP”을, 또 다른 사람은 ”일반 국민들의 입을 틀을 막아 버리는 ‘입틀막법’ 반대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여성은 ”응원했던 김열록 도지사님 성적지향 다양한 가족 엄마만 있는 한부모 가정 지원 Yes, 엄마만 둘인 다양한 가족 인정 No. 아이와 광주시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라고 적은 모니터 화면을 소개했다.
이밖에도 ‘아빠 엄마 아래서 건강하게 자릴 수 있게 지켜주세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통해 이뤄진다’, ‘내 자녀에게 안되는 건 남의 자녀에게도 안되는 거죠. 동성애는 권장할만한 것이 절대 아닙니다’라고 적은 스케치북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14일 ‘전남도민 인권헌장’ 의견 수렴을 위한 동부권 공청회가 찬반 논란 속에 무산됐다. 노컷뉴스는 이날 오후 2시 순천 동부청사 대강당에서 공청회 개최를 진부했지만 기독교계 등의 반발에 직면해 개최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전남교회총연합회 등은 전남도민 인권헌장 제2조(차별금지원칙)에 명시된 조항 중 ‘종교, 성적지향 및 성별 정체성’ 항목을 삭제할 것과 제12조에 명시된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수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 관계자는 ”10월 25일 전남도민의 날에 인권헌장을 선포할 계획이었으나 시점을 재검토하는등 연기될 것을 시사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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