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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美, 전국적으로 낙태 시술 증가 외 (9/9)

사진 : 유튜브 채널 Eyewitness News WTVO WQRF 영상 캡처

오늘의 열방* (9/9)

美, 전국적으로 낙태 시술 증가

미국 연방대법원이 작년 6월 ‘로대웨이드’ 판결을 뒤집어 낙태를 금지했으나 낙태가 합법적인 주에서 낙태 시술이 증가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낙태 옹호 단체인 구트마허 연구소는 의료기관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낙태 시술을 허용하는 주(州)에서 총 51만 1000건의 낙태가 이뤄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46만 5000건) 대비 4만 6000건 더 증가했다. 미국 중부 일리노이주의 경우 낙태 시술이 2020년 상반기 2만 6000건에서 올해 상반기 4만 5000건으로 거의 2배가량 급증했다.

유니세프, 중남미 이민자 중 어린이 수 증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중남미와 카리브해를 통과해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자 중 어린이 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8일 뉴시스가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니세프의 개리 코닐 중남미 카리브해 국장은 “점점 더 많은 어린이가 이민을 떠나고 있고 나이도 점점 더 어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닐 국장은 이민을 떠난 어린이들이 몇 개국을 거치거나 아니면 대륙 전체를 횡단하는 도중 질병과 부상, 가족들과의 이별, 폭력 등으로 여행 내내 고통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의 거대한 늪지대인 다리엔 관문을 통과한 어린이는 최소 2만 9000명이 넘으며 2022년에는 아이들만 4만 명이 통과했다. 올해는 8월까지 다리엔 관문을 통과한 어린이 이민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자녀 의무교육 이행하지 않는 부모에 징역형

앞으로 이탈리아에서 자녀의 의무교육을 이행하지 않는 부모는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청소년 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마련한 이른바 ‘카이바노법’을 내각 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최근 이탈리아에서 10대 청소년들의 흉악 범죄가 갈수록 증가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얼마 전 나폴리 외곽의 카이바노, 시칠리아섬의 주도인 팔레르모에서 청소년들이 10대 소녀를 집단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 지난주엔 나폴리에서 스쿠터 주차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17세 소년이 24세 남성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1일 카이바노를 전격 방문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청소년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약속하며 신속하게 관련 법안을 마련했다.

홍콩 법원, 동성간 결합 합법화 판결

홍콩의 대법원격인 최종항소법원이 동성 커플을 법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5일 판결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홍콩 최종항소법원 재판부는 “홍콩 정부가 동성 간 결합을 인정할 법적 틀을 제공해야 하는 헌법적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며 2년 내로 동성 커플에게 일부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새로운 법적 틀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조셉 포크, 라브 리베이로 및 패트릭 키안 판사는 이 같은 법적인 틀이 실행 불가능할 것이라는 제안을 일축하고, “동성 커플에 대한 법적 인정은 안정적인 관계에서 이성 커플이 경험하는 것과 유사한, 기본적인 사회적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홍콩은 1991년 동성애를 비범죄화했지만,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홍콩은 국가보안법으로 중국 공산화체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동성애나 동성결혼 등에 대해서는 전혀 다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印尼 무슬림이 예배중인 가정교회 성도들에게 흉기로 위협

인도네시아에서 무슬림들이 예배를 드리던 한 가정교회 성도들에게 정글도를 휘두르며 예배를 중단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저녁 수마트라 지방 베델인도네시아교회 교인 20명이 한 임대 주택에서 모임을 하던 중, 한 무슬림 여성이 돌로 집 창문을 깨고 그녀의 남편은 정글도로, 남동생은 나무 몽둥이로 교인들을 위협했다. 히아타니 지두후 히아 목사는 “이번 사건이 현장에서 교회 예배가 처음 중단된 것”이라며 “파당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변호사인 유티아사 파코는 경찰에 가해자들이 위협, 기물 파손, 인권 침해 등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은 이를 ‘이웃 윤리’에 대한 ‘오해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그 여성의 남편이 ‘정신 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집으로 돌려보냈다.

말리 이슬람 극단세력, 여객선·군부대 공격… 최소 64명 사망

서아프리카 말리 북동부 니제르강에서 7일 이슬람 극단세력이 여객선과 군부대를 공격해 민간인 49명과 군인 15명 등 최소 64명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을 인용, 8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말리 가오 지역과 몹티 지역 도시들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사인 코마나브는 이 선박이 최소 3차례 로켓포 공격을 받았으며, 선박이 강에 멈춰 선 뒤 군이 승객들을 대피시켰으나 인명피해가 속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가오 지역의 행정 중심지 부렘에 있는 군 캠프도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군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무장세력도 약 50명이 사망했으며 말리는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말리는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IS)와 연계된 세력이 여전히 테러 행위를 자행하는 서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다. 유엔평화유지군이 올해 연말까지 철수하기로 한 가운데 북동부 팀북투 기지 2곳을 현지 군에 이양하면서 역내 긴장은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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