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구원 이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로이 헷숀 지음 | 200쪽, 2011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8000원 |
로이 헷숀 지음 |  200쪽, 2011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8000원 |
로이 헷숀 지음 |
200쪽, 2011 |
기독교문서선교회(CLC) | 8000원 |
「예수님을 바라보라」

80년대 초 당시 한국 교회에 낯설기만 했던 이름, 로이 헷숀(Roy Hession, 1908-1992). <갈보리 언덕>과 <예수님을 바라보라>(부제 : 갈보리 언덕 속편) 두 권의 책자를 오랜 만에 다시 보았다.

십자가 복음에 참여한 직후 이전의 모든 것을 부정하기만 했던 시간에는 보이지 않았던 글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십자가를 바라보면 오직 “은혜”라는 의미가 더욱 절절히 다가온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18세에 회심하고 20세기 복음전도자로 살았던 한 사람, 로이 헷숀 안에 담아 놓은 고백이 다시 들려졌다.

1930년 르완다에서부터 시작된 아프리카의 부흥을 경험하면서 로이 헷숀은 진정한 부흥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그는 갈보리 언덕과 십자가를 중심에 놓은 개인의 회심이 영적 부흥의 요소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십자가 앞에서 자아가 깨어지는 것!” 각 개인이 십자가를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을 진정한 부흥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무엇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이라는 것이다. 일부 시각에 이것이 당시 아프리카에서 나타났던 집단 회심에 대해서 마치 이의를 제기하는 것처럼 비쳐졌다.

부흥은 마른 막대기가 살아나는 것
그래서 당시 로이 헷숀의 글은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메시지는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에게 결국 십자가로 말미암은 심령의 부흥, 마른 막대기가 살아나는 것과 같은 진정한 회심을 누려야함을 강조했다.

이교도였던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교회의 문턱을 넘는 것이 끝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도전했다. 이후 로이 헷숀은 유럽의 보수주의 교회들에게 이 십자가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로 살았다.

교인들에게 골고다 언덕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자신이 진정한 죄인임을 발견해야 한다고 역설한 그의 메시지가 그의 첫 번째 책 <갈보리 언덕>이다. 그리고 그 속편으로 쓴 책이 <예수님을 바라보라>이다.

이 책은 두 개의 단어 ‘은혜와 부흥’을 중심축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이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십자가로 시작된 믿음의 삶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또한 ‘진정한 부흥’이라는 것이다.

그는 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축복이나 영향력이 아니라 죄인을 향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이라고 표현했다. 십자가에서 비로소 발견하게 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인 죄인, 그에게 베푸신 풍성하고 한계가 없는 사랑을 은혜라고 말하고 있다.

은혜를 올바로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자신의 죄 된 실존이 발견될수록 더욱 겸손히 그분만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혜와 부흥은 항상 현재형이며 지속적인 것이기에 오직 그분을 바라보라고 권면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구원도 골고다의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시작되었고 구원 이후의 삶도 예수 그리스도 그분을 바라보는 삶이기에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이 되신다.

삶의 목적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께 이르는 유일한 길이시며 하나님의 얼굴을 뵈옵는 진리의 길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이 믿음의 삶의 초석이다.

그에게도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을 통해 결국 “내 속에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다”는 고백이 실제가 되었다.

저자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을 ‘보혈의 길’이라고 부른다. 회개의 길, 믿음의 길…. 골고다 언덕의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용(用)이 아니라 우리의 전부라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믿음은 율법과 행위에 근거를 두는 것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그분의 공로를 의지하는 것이다.

예배와 기도, 말씀 공부, 전도, 구제마저도 십자가로 가져가 나의 근거가 되지 못하도록 모든 영역에 십자가를 중심에 두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이 은혜 입은 자의 삶이며 계속적인 부흥이라는 것이다.

그럴 때 주님이 행하시고 싶으셨던 인류 구원의 역사를, 나를 넘어서 이웃에게까지 부흥을 이루어 가신다고 말하고 있다.

이제 저자는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구원 이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우리 자신을 그 분께 드려서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실행하시는 통로가 되게 하는 것이며, 그분께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시도록 그분을 믿는 것이다.”라고. [GNPNEWS]

성미경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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