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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기도의 날, 한국의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제정

미국독립혁명 이후 ‘기도와 금식의 날’ 에 빌리 그레이엄 목사 설교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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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25전쟁의 급박한 상황이 오늘날 미국 ‘국가 기도의 날’ 제정을 촉발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전쟁 개전 3년째인 1952년 미국 의회는 1775년부터 시작된 대륙회의의 결정에 따라 ‘기도와 금식의 날’에 빌리 그레이엄 목사가 참석, 예배와 기도를 드렸다.

이날 그레이엄 목사는 “오늘날 우리 나라의 지도자들이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랍고 영광스러운 일”이며 “놀라운 전율이 이 나라를 관통하며, 이토록 위험한 시기에 새로운 희망과 용기가 우리 국민들을 붙든다.”고 말했다.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에 참여한 위중한 시기에 지도자들의 기도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고 역설한 것이다.

이날 모임 이후 의회는 국가 기도의 날을 지키는 것에 대해 공동 결의안을 제출했다. 또 1952년 4월 17일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날짜에 대해서 차기 대통령들이 매년 선정할 수 있도록 비워둔 채 해당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이 법안이 시행되었다. 이후 1988년 로날드 레이건 대통령이 국가 기도의 날을 매년 5월의 첫째 목요일로 정하는 법안에 서명하면서 오늘날에까지 이른다.

한편 이같은 기도의 날 제정에 앞서 시행된 ‘기도와 금식의 날’은 17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독립혁명 당시 13개 식민지의 대표자 회의인 2차 대륙회의는 식민지 주민들에게 ‘낮아짐, 금식 그리고 기도’를 위한 날을 지킬 것을 권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1대 부통령, 2대 대통령을 역임한 존 애덤스는 이 날이 오히려 주일 교회 출석보다 더 널리 지켜졌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에 힘입어 대륙회의에서 그 이후 매년 봄에는 ‘기도와 금식의 날’을, 매년 가을에는 ‘감사와 경배의 날’을 정했다.

그러다 토머스 제퍼슨 제3대 대통령 이후 국가 기도의 날은 특별한 경우 또는 매년 봄에 진행됐다.

다음은 오늘날 국가 기도의 날에 드려지는, 잭 그레이엄 목사(프레스톤 우드 침례교회)가 기초한 기도문이다.

미국 국가기도의 날 기도문

하늘에 계신 아버지,
우리는 모든 이름보다 높으신 이름이며 우리의 구원자요 주인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힘 입어 당신께 나아옵니다. 우리 마음으로 아버지께 울부짖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며, 이처럼 힘든 때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심을 압니다. 아버지, 우리의 영을 새롭게 해 주시고 교회들을 회복시키시며, 이 나라를 치료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죄를 회개합니다. 아버지의 은혜와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으시고, 당신의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셔서 우리로 하여금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하옵소서.

아버지의 자비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우리는 깨지고 낮아진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를 용서하옵시고,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의 힘으로 우리를 일으켜 아버지의 의 안에서 살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우리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나라가 회개하고 아버지께 돌아가도록, 그래서 많은 나라들에게 빛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버지께서 우리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신실함을 주시기를, 그래서 우리 지도자들이 아버지께 순종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옵소서. 아버지만이 우리의 피난처시며 유일한 소망이 되십니다.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것 외의 모든 두려움으로부터 우리를 벗어나게 하옵시고, 우리가 진리 안에 담대히 서며 자유케 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행하실 일들을 기대하는 믿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GNPNEWS]

복음기도신문 국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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