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후송하던 공군 헬기도 추락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의 매복 공격으로 정부군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현지 군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나이지리아 서부 나이저주(州) 정게루 마을 인근에서 무장단체 소탕 작전에 나선 정부군이 매복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장교 3명을 포함해 정부군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정부군의 반격으로 무장단체 대원도 50명 넘게 숨졌다고 현지 일간지 뱅가드는 전했다.
전날에는 사상자 후송에 나선 공군 헬기가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아 나이저주 시로로 지역의 추쿠바 마을 근처에서 추락했다.
헬기는 정부군 부상자 7명과 시신 11구를 싣고 정게루 초등학교에서 이륙해 중북부 카두나로 가던 중 변을 당했다고 군 소식통은 전했다.
헬기 추락으로 인한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서북부와 중부에서는 ‘반디트’로 불리는 현지 무장단체의 민간인 공격이나 납치·살해가 종종 일어난다.
아울러 동북부에서는 보코하람, 이슬람국가서아프리카지부(ISWAP) 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10년 넘게 정부에 대한 저항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위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