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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에티오피아 정부군, 암하라주 공습… 민간인 26명 사망·55명 부상 외 (8/16)

▲ 에티오피아 암하라주의 한 지역. 사진: 유튜브 채널 WION 캡처

오늘의 열방* (8/16)

에티오피아 정부군, 암하라주 공습… 민간인 26명 사망·55명 부상

지난 4일 비상사태가 선포된 에티오피아 서북부 암하라주에서 13일 정부군 공습으로 추정되는 폭격으로 민간인 최소 26명 사망, 55명이 다쳤다고 외신들을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암하라주 피노테 셀람 마을의 중앙 광장에서 현지 파노 민병대에게 음식을 배달하고 돌아와 민간인을 태운 트럭에 공습이 발생했다. 지난 4월부터 암하라주에서는 민병대 해체를 시도하는 정부를 대항해 폭력 시위가 발생해 치안 불안이 고조됐고, 이달 초부터 정부군-파노 민병대간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파노 민병대는 2020년 11월부터 2년간 정부군-티그라이 반군 사이 내전에서 정부군을 지원했지만, 작년 11월 평화협정으로 내전이 끝난 후 지역 민병대를 해체하고 군·경찰에 통합하라는 명령에 관계가 틀어졌다.

파키스탄, 중국인 겨냥 ‘폭탄·총격’ 테러 발생

파키스탄에서 중국인을 겨냥한 테러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13일 중국인 23명을 태우고 카라치 공항에서 과다르 항구로 이동하던 차량 4대에 폭탄이 터지고 총격이 발생했지만,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무장 단체 발루치스탄해방군은 해당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국 신장위구르-파키스탄 과다르항까지 약 2800㎞ 구간을 철도·고속도로·송유관 등으로 연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파키스탄 내 테러 단체들은 정부와 중국 등 외국이 광물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며 분리 독립을 주장하고 있고, 중국이 서서히 자국 땅과 이익을 침범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중국인 겨냥 테러를 잇달아 벌이고 있다.

에콰도르, 대선 선두 후보 측 정치인 총격 사망

최근 대선 후보 피살 사건이 발생한 남미 에콰도르에서 정치인이 또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 엘우니베르소를 인용, 연합뉴스가 전했다. 에스메랄다스주 산마테오에서 시민혁명운동 소속 루이스 곤살레스 대선 후보를 돕던 페드로 브리오네스가 14일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의 총격으로 숨졌다. 곤살레스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건설운동 소속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대선 후보가 지난 9일 유세 후 총격으로 살해된 지 5일 만에 발생했다. 항구 지역인 에스메랄다스에서는 최대 도시 과야킬과 더불어 마약 밀매 조직과 연관된 강력 사건이 최근 몇 년 새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총선에 출마했던 리데르 산체스 발렌시아 후보가 총에 맞아 숨졌다.

아르헨티나, 기준금리 118%… 한 번에 21%p 인상

남미 아르헨티나가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세자릿수인 118%까지 올리고 페소화를 18% 절하하는 초강수를 뒀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CRA)은 14일 “오늘 이사회가 통화정책(기준) 금리를 21% 포인트 인상할 것을 의결했다”며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97.00%에서 118.00%로 올랐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기준금리가 100%를 넘긴 건 2000년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한 번에 21% 포인트에 달하는 인상 폭 역시 2002년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BCRA는 또한 페소화의 공식 환율을 달러당 298.50페소에서 365.50페소로 평가 절하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6월 기준 115%를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中, 신규 대졸자 취업 시장 대거 유입에 ‘청년 실업률 발표 중단’

중국이 치솟는 청년 실업률에 결국 관련 자료 발표를 중단해버렸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21.3%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신규 대졸자들이 취업 시장에 대거 유입된 7월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지 않았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해 8월부터 청년실업률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졸업 전에 구직에 나선 학생들을 노동 통계에 포함해야 하느냐에 대한 연구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올여름 사상 최대 규모인 1158만 명의 대졸자가 취업 시장에 가세하면 7∼8월 청년 실업률이 더욱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는 관측이 나온다.

보스니아, 가정폭력 종식 촉구 시위… ‘아내 총격 살해 SNS 생중계’에 분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SNS)로 생중계한 사건이 일어나자, 이에 분노한 보스니아 국민들이 14일 가정폭력 종식을 촉구하는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벌였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시위대는 여성에 대한 보호 강화, 폭력적 미디어 콘텐츠 억제, 경찰의 적극적인 가정폭력 억제 등을 요구했다. 시위는 지난 11일 네르민 술래즈마노비치(35)가 아내 니자마 헤치모비치의 이마에 총을 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생중계한 사건으로 촉발했다. 범인은 이후 2명을 더 죽이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美 목회자 63% “자국‧세계 기독교 장래, 두려움 느껴”

미국 목사의 63%는 자국과 세계 기독교의 장래를 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독교 설문조사기관인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최근 미국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목사의 63%가 ‘미국과 전 세계 기독교의 미래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69%는 ‘교회 내에서도 미국과 세계의 미래에 대한 비슷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스콧 매코널 라이프웨이리서치 전무이사는 “성경은 예수를 따르는 이들에게 시련과 고난, 고통이 수반될 것을 예상하라고 말한다”며 “성경은 역경에 대한 반응을 두려움이라고 규정짓지 않는다. 대신 불안과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쁜 마음으로 신실한 태도를 유지할 것을 자주 격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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