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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침 칼럼] 영적인 계산법

사진: Cam Ferland on Unsplash

우리가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고린도후서 4:8-9)

이 말씀을 깊이 볼수록 어려운데 결론은 쉽습니다. 한참 보면 답답할 수 있습니다. 어법이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욱여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맞았는데 맞지 않았다는 말과 같습니다. 물벼락을 맞았는데 안 맞았다는 것과도 같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관념적으로 이해하면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가 되어야 합니다.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예배당이 무너져도 망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실감이 나십니까? 넘어져도 안넘어졌다고 씨익 웃는 것이 말이 됩니까?

영적인 계산법이 있습니다. 저는 계산이 끝났습니다. 건강이 어려워도, 재정이 어려워도 그것을 회복하기 위해 먼저 노력하지 않습니다. 영적인 계산법이 섰기 때문입니다. 이 어려움이 나에게 어떤 유익이 있을까, 그것부터 먼저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사부터 합니다. 그리고 내 안에 계신 주님으로 육신과 재정이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힘든 것이 있는데 그 힘든 것보다 더 선명한 것이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기어서라도 십자가로 갑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이 영적인 계산법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십자가가 너무 선명하니까, 이 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도 마음 빼앗기지 않으려고, 우리는 십자가로 갑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은 욱여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고,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넘어져도 망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실제 죽을 것 같은 상황인데도 마음이 마치, 물이 넘실거릴 때 방수 처리된 것처럼, 환경이 어려워도 마음이 지켜졌다는 뜻입니다.

신비한 것입니다. 힘든 것을 무시하지 않고 선명한 십자가로 달려갔더니 어느 날 힘든 마음만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조건과 상관없이 전혀 요동치지 않는 마음이 발견됩니다. 저는 그 마음이 저의 삶의 전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소원합니다.

스데반 집사가 죽어갑니다. 죽어가면서도 씨익 웃습니다. 실제로 마음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배를 타셨는데 광풍이 불었습니다. 제자들은 우왕좌왕합니다. 예수님은 주무십니다. 왜일까요? 영향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우리 몸에 짊어지면, 어느 날 우리 마음을 정금같이 다듬으시고 방수 처리를 잘 하셔서, 세상이 흉흉해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그 어디나 하나님의 나라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됩니다.

질그릇을 바꾸려고 했던 허무한 시도를 중단하십시오. 존재에 예수님이 계시는가?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은 것이 사실 되어, 그때 마음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사랑의 통로, 은혜의 통로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복음기도신문]

lee ss

이아침 목사 | 하나님이보시기에참좋았더라교회 담임. 다음세대를 위해 토브원형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삶에서 믿음의 실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양육하고 있다. 저서로 <주께서 피워내시는대로>(토브원형출판사, 2020), <예, 주님 제가 순종의 전문가입니다>(토브원형출판사, 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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