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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로잔대회, 아시아와 한국 교회가 공동개최…다음세대 선교 로드맵 제시

로잔대회를 앞두고 지난해 7월14일 열린 714 기도대성회.

714 기도대성회, 폭우에도 7천여 성도들 참여

복음주의권 선교대회인 2024 로잔대회가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교회와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대회로, 다극화된 선교적 영역을 조망하며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한국준비위원회가 14일 밝혔다.

내년 9월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를 앞두고 한국준비위원회는 대회장소로 사용될 인천 송도 송도컨벤시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대회는 지난 50년간의 로잔운동을 돌아보고 전 세계 기독교가 세계복음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를 공유하고 다음세대 선교의 로드맵을 만드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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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 기자회견 장면.

이번 대회 규모는 현장에 약 1만 명이 참여하고 온라인으로 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참가대상은 목회자, 선교사, 기업가, 정치인, 직장인 등 다양하며 참가자 구성은 40대 이하를 25%, 여성과 사역자가 아닌 성도를 각 40%의 비중으로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참가비는 지난 3차 대회(350달러)를 감안할 때,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모두 5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준비위측은 밝혔다.

로잔대회는 지난 20세기초 제국주의 팽창의 역사를 통해 선교사들의 선교지 철수론을 주장하는 급진주의 신학이 제기되는 가운데 전 세계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 교회가 복음의 확산과 사회변혁에 대한 사명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후 1989년 마닐라에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3차 대회가 열려, 로잔언약(1974년), 마닐라 선언(1989년), 케이프타운 서약(2010년)을 통해 전 세계 많은 교회와 신학교, 선교단체에서 신앙고백의 근거로 사용되게 했다. 이번 4차 대회에서는 복음주의적 성경해석학, 신학적 인간학, 디지털시대의 신학, 선교와 영성 등을 담은 ‘서울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한국로잔위원회 총무 최형근 서울신학대 교수는 “30여명 신학자들이 서울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는데 이들 중 아시아와 아프리카 출신 학자가 공동신학위원장을 맡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말까지 4개 영역을 다룬 60페이지 분량의 임시 문서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회여, 다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라는 대회 주제에 걸맞게 다극화하는 시대를 반영하는 6개 영역 25개 주제의 이슈가 다뤄질 전망이다. 세계인구 고령화와 새로운 중산층, 다음세대 전도와 같은 복음전파 영역과 디지털 시대의 성경과 교회 형태, 전도 등을 다루는 디지털시대 사역 영역, 트랜스 휴머니즘과 구원의 재정의, 성과 성별 등과 같은 인간됨에 대한 이해 영역, 정직과 반부패, 지도자 품성과 같은 선교와 거룩함 영역, 이주민과 도시공동체를 포함하는 공동체에서 증인되기 영역, 다중심적 선교사역 영역 등이 채택됐다.

이 대회를 앞두고 기도로 준비하고 있는 준비위원회는 이날 같은 장소에서 역대하 7장 14절 말씀을 근거로 모인 ’714 기도대성회‘를 시작으로 내년 로잔대회가 열릴 때까지 10만 명의 중보기도자를 모집, 한국교회가 연합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회 준비위원장 유기성 목사(위드지서스 미니스트리)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 교회가 2023년 1년 동안 사도행전을 설교를 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런 프로젝트가 단순히 로잔대회까지만 이어지는 게 아니라, 로잔대회를 계기로 하나님이 한국 교회를 말씀과 기도로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준비위원회는 로잔대회에 앞서 한국교회의 말씀 부흥을 꿈꾸며 매주 동역을 원하는 교회들이 사도행전을 본문으로 설교를 하기로 했다. 이에 준비위는 매주 본문해설, 묵상노트, 현장이야기 등의 설교자료를 제공해 주님이 성도들의 마음을 열어 눈을 뜨게 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시간이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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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4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폭우에도 불구, 전국에서 교회와 가족단위로 714 기도대성회에 참석한 7천여 성도들이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로잔대회와 한국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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