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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언론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괴담이 아니라 과학으로 말해야”

▲ 후쿠시마 원전. 사진: 유튜브 채널 WION 캡처

최근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을 놓고 안전성 문제로 갑론을박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교회언론회가 광우병 사태처럼 괴담으로 선동할 것이 아니라 진정성 있게 과학적 근거를 통해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후쿠시마 원자로가 폭발함에 따라, 녹아내린 핵 연료를 냉각하기 위해 사용된 냉각수와 지하수 등의 ‘오염수’를 이번 여름부터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언론회는 “정치권 야당에서는 이를 괴담(怪談)으로 밀어붙여 내년 총선을 겨냥하여 국내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을 더욱 혼란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핵물질로 오염된 처리수를 내보내지 않으면 좋겠지만, 일본은 2050년을 목표로 사고가 난 원자로를 폐로(閉爐)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처리수 방류를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과학적 근거와 처리 기준에 따른 것이라면, 어찌 그것까지 우리가 막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하며, 이번 오염수 방류가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언론회는 과거 우리나라에서 소위 괴담에 의하여 국기(國基)가 흔들린 적이 있었다면서 2008년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광우병’에 걸린다는 광우병 사태를 예로 들었다.

당시 MBC PD 수첩은 ‘주저앉는 소’ 영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숭숭 뚫린다는 괴담으로 국민들을 선동했고, 소고기가 들어간 라면의 스프도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괴담으로 시작된 주장은 인기 연예인들을 초청한 ‘촛불문화제’라는 대규모 집회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정치 시위로 번졌고, 이로 인해 우리 사회를 크게 요동쳤으며, 이명박 정권은 사실상 식물정부가 되고 말았다.”고 했다.

그러나 “15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뇌에 구멍이 뚫리는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당시에 이런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시위가 정권 퇴진 차원으로 이용되었다고 증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회는 또 2016년에 경북 성주 지역에 사드(THAD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하려고 하자, 이것이 주민들에게 전자파를 발생시켜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크게 논란이 일었다며, “전자파는 지역의 특산물인 참외를 오염시키고 썩게 한다며 주민들의 민심을 더욱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7년 들어선 문재인 정권은 사드 배치에 따른 전반적인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되었음에도 이를 오랫동안 지연시켜, 결국은 우리 국가 안보에서 중요한 일에 7년의 시일을 끌게 했다.”며 “이후 2023년 6월, 윤석열 정부의 환경부가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고, 그 결과 사드 레이더를 가동했을 때 전자파는 기준치의 530분의 1로 사실상 아무런 건강상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근거 없는 괴담과 선동이 얼마나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며, 국가적으로도 많은 손실을 가져오는가를 보여 주는 실례”라고 강조했다.

언론회는 “이번에 일본의 오염 처리수 문제도 괴담 수준으로 몰고 가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아니라 핵폐수로 불러야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은 전국을 돌면서 규탄 장외 집회를 연다고 한다. 전국 253개 지역위원회에는 반대 현수막을 걸고, 반대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원자력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일본이 처리하는 오염수는 2011년 동일본 지진 때에 방류된 방사성 물질에 비해 0.05%이다. 세슘 같은 방사성 동위 원소는 다핵종제거시설(ALPS, 알프스)를 거쳐 기준치 미만으로 걸러지고, 기준치 4만 베크렐보다 낮은 1500베크렐로 희석시켜 배출된다.

또다른 핵 양자 전문가는 오염수 속에 있는 삼중수소는 수만Km를 흘러가면 희석되어 우리나라 한강물과 동일한 수준이 되고, 100년을 살아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윤석열 정부는 “해양 방사성에 대한 조사 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세슘·삼중수소 농도 분석주기를 1~3개월에서 격주로 늘리고, 수산물 위판장 43개소에서 모든 어종을 검사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언론회는 “국민들의 불안도 고조되고 있고, 무엇보다 어민들과 바다와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치명적인 어려움을 당할 것이 뻔하다”면서 “따라서 야당은 이를 정치적인 괴담이나 선동으로 삼지 말아야 하고, 윤석열 정부에서도 과학적인 근거와 국제적 협력과 신뢰 관계를 통하여, 국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설득하여 국민 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제언했다.

언론회는 “괴담은 파괴적이다. 선동도 마찬가지”라면서 “선동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 공산주의를 일으킨 레닌은 ‘선동은 대중을 흥분시키는 것이고, 잉크는 독가스요, 펜은 기관총이라’고 하였다. 독일의 히틀러 선전장관 괴벨스는 ‘거짓말도 계속하면 처음에는 부정하고 의심하지만 결국은 믿게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회는 이런 괴담이나 선동은 서로를 죽이는 것이라며 정치권은 이런 괴담과 선동에 앞장서기보다, 국민들의 안전과 안위에 무엇이 중요한가를 곰곰이 따져서 신중하게 행동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언론회는 “전 세계 원전 400여 개 가운데 중국은 우리의 서해안에 연접하여 70여 개의 원전을 지었거나 짓고 있다”면서 “정말 중국의 원전은 우리에게 얼마나 안전한가도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하고, 북한도 핵개발과 핵실험을 계속하는데, 그에 따른 피해가 없는가도 엄밀히 살펴, 감시해야 한다”고 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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