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는 다소 진정 양상…”개인위생 준칙 철저히 준수해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콜레라 확산이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197명, 43명으로 집계됐다고 현지 일간지 더시티즌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남아공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하우텡주를 비롯한 5개 주에서 콜레라 의심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1천45명의 환자 가운데 197명이 콜레라로 확진됐고, 이 가운데 43명이 숨졌다.
연령별 확진자는 41∼50세가 23%로 가장 많았고 31∼40세(17%), 51∼60세(12%) 등의 순이었다. 최고령은 91세, 가장 어린 확진자는 1세로 각각 파악됐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지난 6일 기준 각각 166명, 31명에서 17일 만에 31명, 12명씩 증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만에 116명, 9명씩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산세는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다.
다만 보건 당국은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상하수도의 부실 관리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콜레라는 설사와 종종 구토 증상을 동반하는 감염병으로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전파된다.
수액 처방 등 조기에 대처하면 치료할 수 있지만,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탈수 등의 증세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포스터 모헤일 보건부 대변인은 “일부 장례식 참석자들 가운데 집단 발병 및 사망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며 “장례식 등 모임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개인위생 준칙을 철저하게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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