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의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에 비해 이번 50주년 기념대회의 참석인원은 10분의1로 줄어들고 결신자수 역시 7만2000명에서 10분의1이 채 되지 않는 6445명으로 대폭 줄어든 규모임이 수치를 통해 드러났다.
19세기말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 이후 한국교회가 처음 맞고 있는 기독교 쇠퇴기임을 이번 대회는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 반기독교 분위기가 고개를 들고 있는 이때 한국교회가 복음을 외치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소망임을 외칠 수 있는 근거는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그렇듯 이번 대회는 수천명의 보이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섬김이 돋보였다. 상암월드컵경기장 주변에 포진된 안내위원을 시작으로 행사장 곳곳에 배치된 안내위원, 안내 부스 위원, 판매대, 출연자 안내위원 등 이들의 섬김으로 대회가 질서 있게 잘 마칠 수 있었다.
특히 무대 뒤에서 대회 진행 모습을 볼 수 없는 채로, 대회 시작 전부터 대회를 준비하는 한 무리의 자원봉사자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이번 대회를 위한 중보기도자들이다.
사전에 약속된 시간이 되자 맨 앞에 선 기수가 파란 깃발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중보기도자들은 저마다 파란색 깃발에 해당하는 ‘강사님을 위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미리 제작된 이번 대회를 위한 기도문이 이미 기도자들의 손에 들려있었다.
1000여 명의 중보기도자들은 전국의 마마클럽(마리아처럼 기도하고 마르다처럼 섬긴다는 의미) 기도회 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달 전부터 이번 대회를 위해 SNS를 통해 기도제목을 나누고 함께 매일 기도해왔다. 그동안 한국교회, 대한민국, 선교와 열방 등 다양한 주제의 기도제목으로 기도해왔으며, 특히 대회 당일에는 대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미리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었다.
대회 시작 전에는 ▲기도자(자신)을 위한 기도(은색 깃발), ▲50주년 대회를 위한 기도(금색 깃발), ▲강사님을 위한 기도(파란색 깃발), ▲참석자를 위한 기도(은색 깃발), ▲전도대상자를 위한 기도(빨간색 깃발), ▲순서와 순서자를 위한 기도(파란색 깃발), ▲장비, 진행, 교통, 날씨를 위한 기도(은색 깃발)를 진행했다. 또한 각 기도제목들에는 말씀들이 제시 돼 있어,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수 있게 했다.
중보기도팀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중에도 기도를 쉬지 않았다. 1부 기념음악회의 각 스테이지마다 기도의 깃발이 흔들렸다.
어린이연합합창단의 무대에서는 파란색 깃발, CCM가수 찬양사역자 연합 무대에서는 은색깃발이, 크리스천 대중가수 연합 무대에서는 금색깃발이 흔들렸다. 크로스오버 성악가의 순서에서는 빨간색 깃발이, 마지막 스테이지 리바이벌코리아 스타트 2023에서는 파란색 깃발을 흔들며 대한민국에 강력한 부흥을 허락하시기를 기도했다.
2부 기념대회가 시작되면서 일만명 찬양대의 입례송이 시작되자 금색 깃발이 휘날리며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기도가 시작됐다.
이후 진행되는 대통령 축사, 오세훈 서울시장 축사, 개회 선언과 개회기도, 일만명 찬양대의 특별찬양, 설교와 콜링시간에 기도의 깃발은 쉬지않고 휘날렸다.
이번 대회에 중보기도팀으로 참여한 장선화 전도사(시냇가푸른나무교회)는 “집회 모양에 상관 없이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이 시간이 기대된다. 이사야 62:6~7절 말씀으로 대회를 위해 기도하면서 아직 한국교회에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마음이 들었고, 이 기도를 기억해 달라고 하는 기도의 소리로 코로나 이후 주저앉아 있었던 교회들이 다시 일어나는 기회가 되는 집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4시가 조금 넘은 시각에 마쳤지만, 중보기도팀은 집회가 마친 이후에도 4시 30분까지 감사와 안전한 마무리를 위한 기도를 계속 진행했다.[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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