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 스승의 날에 한 편의 시를 가져와 어머니께 편지를 써봅니다.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도 ‘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며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함석헌)
저는 그 한 사람을 가졌습니다.
어머니께도 제가 그런 존재이기를…
언제나 변함없이 저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선생님이셔서 감사해요.
어머니로 인해 하나님과 이웃을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배워갑니다.
어머니가 추천해 주신 책들, 진리를 향한 결연한 태도, 그리고 ‘살림’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것이 무엇인지도 날마다 배워갑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2023년 스승의 날에
딸 에스더(이슬) 올림
[복음기도신문]
지소영 | 방송작가로 오랫동안 활동하다 2013년부터 서산에 위치한 꿈의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현재는 학교와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예배와 성경적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결혼한 이후 25년간 가족과 함께 드려온 가정예배 이야기를 담은 ‘153가정예배’를 최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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