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교기도정보 (5/11)
4월 11일, 이탈리아 정부는 북아프리카에서 이탈리아로 건너오는 이민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6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해 1-3월 사이 6543명에 머물던 이민자 수가 올해 같은 기간 동안 3만 명을 넘어 연말까지 20만 명 이상 이민자가 유입될 것을 우려한 조치이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는 500만 유로(약 72억 원)의 자금을 확보해 이민자 수용 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고, 동시에 체류 자격이 없는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추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4월 첫 주말, 3일 동안 이탈리아에는 3천 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도착했고, 이탈리아 해안 당국은 4월 7일 이후 람페두사(Lampedusa) 섬 인근에서 2천 명의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국제이주기구(IOM)는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 지중해 중부 해안에서 441명이 사망했다는 이탈리아 당국의 발표는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튀니지는 보트를 이용해 바다를 건너려는 이주민들의 최대 출발지가 됐는데, 사이에드(Kais Saied) 튀니지 대통령이 사하라 이남에서 자국으로 들어오는 불법 이민을 강력한 범죄로 규정하면서 튀니지발 보트 탈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무수메치(Nello Musumeci) 해양부 장관은 최근 이주 흐름이 300% 증가했다면서 이탈리아의 인프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장관은 비상사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유럽연합의 책임있는 개입을 촉구했다.
국제사회가 협력하여 아프리카에서 바다를 건너는 수많은 이민자들에 대한 적절한 보호 조치들을 강구해 나가고,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들이 좀 더 열린 자세로 이민정책들을 수정, 보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한국선교연구원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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