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파키스탄서 또 ‘신성모독’ 폭행 살인…집회 기도에 군중 격분

신성모독 관련 스리랑카인 피살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파키스탄 인권운동가(EPA 연합뉴스 사진)

파키스탄에서 또 ‘신성모독’과 관련해 군중이 한 사람을 집단 폭행해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지오뉴스 등 파키스탄 매체에 따르면 지난 6일 밤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버·파크툰크와주 마르단 지역에서 야당 집회에 참석한 40대 남성 마우라나 니가르 알람이 다른 참가자들로부터 집단 구타당한 끝에 숨졌다.

알람은 이날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 집회에서 마침기도를 한 후 시위대로부터 공격받았다.

시위대는 알람의 기도 발언 중 일부가 신성모독에 해당한다고 여긴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알람의 발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알람은 집회 발언 후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자리를 피해 친척 집으로 도망쳤지만, 격분한 시위대의 추격을 피하지 못했다.

현지 경찰서장인 나지부르 레흐만은 “한 무리가 담을 넘어 주택 안으로 침입했고 몽둥이 등으로 알람을 구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이슬람권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나 이슬람 경전 쿠란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는 행위를 신성모독으로 보고 엄격히 금한다.

특히 파키스탄의 신성모독법은 무함마드를 모독한 자에 대한 사형까지 허용한다.

앞서 2018년 10월에는 신성모독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8년간 독방에 수감됐던 기독교도인 아시아 비비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2021년 12월에는 무함마드의 이름이 적힌 포스터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파키스탄의 무슬림들이 한 스리랑카인을 집단 폭행하고 불태워 살해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중국인 엔지니어가 카이버·파크툰크와주에서 신성모독 혐의로 체포됐다.

인권단체인 ‘사회정의센터’에 따르면 1987년 이후 파키스탄에서는 2천여명이 신성모독죄로 고발됐고 88명 이상이 이와 관련해 집단 구타당해 숨졌다.

파키스탄 인구 2억2천만명의 97%는 무슬림이며 국교도 이슬람교다. [연합뉴스]

위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Print Friendly, PDF & Email

관련 기사

20241220_restrictions-on-religion1
종교 실천 어려운 국가... 이집트, 시리아, 파키스탄, 이라크
20241217_Vietnam
베트남 가정교회 목회자, 총격으로 심한 부상
20241216_Somalia Christian mother
소말리아 기독교 개종 여성, 남편 폭행으로 생명 위협받아
20241214_Nigeria-Church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 크리스마스 폭력을 대비하다

최신기사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생생한 복음 되기를…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1):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전하는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은 이유
[GTK 칼럼] 리더십101 (2): 형제들이여, 우리는 인기스타가 아닙니다
이제는 외모를 꾸미지 않고 말씀을 봐요
“약한 것을 찬양하라”… 59개 언어로 번역된 믿음의 고백
미국 낙태 클리닉 64%, 임신 10주 넘어도 낙태약 제공... 여성들 목숨 잃고 심각한 위기
Search

실시간최신기사

310_2_1_Photo News(1068)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생생한 복음 되기를…
20241222_Adoration of the Magi
[김종일 칼럼] 모든 무슬림 형제자매에게 보내는 복음 편지(21): 전 세계 무슬림들에게 전하는 예수님 탄생의 진정한 의미
310_1_3_Eyes of Heart(1068)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믿은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