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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군부 권력투쟁 멈추고 민간정부 수립 위해 기도 요청

▲ 사진: sudanelite.com 캡처

세계선교기도정보 (5/6)

오랜 기간 내전과 쿠데타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던 수단에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2019년 쿠데타를 일으켜 30년 동안 통치한 알바시르(Omar al-Bashir) 정권을 축출하는 데 힘을 모았던 신속지원군(RSF)이 이번에는 정부군을 상대로 군부 권력 투쟁에 나선 것이다.

2021년 과도정부를 무너뜨리고 수단 군부를 통치하게 된 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장군과 신속지원군을 이끌고 있는 다갈로(Mohamed Hamdan Dagalo) 장군 사이에서 군 통수권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무력 충돌로 격화된 것을 보인다.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3명이 숨진 서부 다르푸르(Darfur)에서부터 동부 홍해 연안의 수단 항구(Port Sudan)까지 전국적으로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인구 600만 명 이상 거주하는 수도 하르툼(Khartoum)에는 수단 공군의 폭격까지 이어지면서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25일까지 512명이 숨졌고, 42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과 의료서비스 부족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식량과 물, 연료 공급이 어려운 수도 하르툼을 탈출하려는 피란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현재 하르툼의 병원 60%가 기능이 마비된 상태이고, 물가와 버스비가 폭등하고 있어 피란길에 나선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미 수만 명의 수단인이 남수단으로 대피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전투가 시작된 직후 아프리카 뿔 지역 8개 국가의 연합체인 정부간개발기구(IGAD)는 케냐, 남수단, 지부티 대통령을 하르툼으로 보내기로 합의했고, 영국,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또한 불안정한 교전 상황을 고려해 수단 내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또다시 정치적 불안에 휩싸인 수단에서 군부간의 무력 충돌로 더 이상 무고한 희생이 발생하지 않고,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중시하는 차기 민간 정부가 하루속히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한국선교연구원 제공)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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