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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상호방위조약 70주년, “한국 안정·평화 지켜줘… 발전적 한미관계 지속돼야”

사진: 유튜브 채널 통일부UNITV 캡처

-미국, 6.25참전해 17만여명 희생
-상호방위조약은 이승만 대통령 업적
-미국, 60년대에 한국 국방비의 87%까지 지원

올해로 한미상호방위조약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언론회가 논평을 통해 “한미 동맹은 한국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주었다”며 “더 발전적인 한미 관계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1953년 8월 8일 가조약이 되고, 그해 10월 1일 정식으로 조인돼, 1954년 11월 18일부터 공식적으로 발효되기 시작했다.

이 조약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김일성 공산 집단이 6.25 남침 전쟁을 일으키고, 이에 유엔의 결의하에 미국을 비롯한 전투 참전 16개국과 의료지원 등을 포함한 63개국의 도움으로 남한이 공산화되는 것을 물리친 후에 체결됐다.

이에 언론회는 “사실 미국은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6.25전쟁에 참전해 17만 2000여 명의 희생을 치렀다.(전사자 5만 4246명, 실종자 8177명, 포로 7140명, 부상자 10만 3284명)”며 “이는 국군 희생자 65만 4000명의 27%에 해당하는 것으로, 미국군이 한국 전쟁에 참전해 엄청난 희생을 치렀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뿐만이 아니라 “이 전쟁에 미국 장성급 이상의 아들들 142명이 참전해 35명의 전사자를 내기도 했다.”며 “여기에는 대통령의 아들도 있었고, 미8군 사령관의 아들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제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한국과는 이역만리 멀리 떨어진 나라가 무슨 이득이 있다고 상호방위조약을 맺었는가?”라며 “이것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의 외교적인 업적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6.25전쟁이 발발하고 1951년 7월부터 휴전회담이 시작됐다. 1952년 5월에 어느 정도 휴전에 대한 논의들이 있었으나 포로송환 문제가 남았다. 그러는 가운데 1953년 4월 11일 상호포로교환협정이 성립돼 각서가 교환됐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은 휴전을 반대하는 입장이었고, 그해 6월 18일 북한으로의 귀환을 거부하는 반공포로 2만 6000명을 과감하게 석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휴전협정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한 미국이) 깜짝 놀라 한미 간 상호방위조약을 맺을 것과 경제 원조를 약속함으로 한미 간에 이루어지기 극히 어려운 상호방위조약이 맺어지는 기적과 같은 사건이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조약에는 한미 양국이 안보 문제에 관해 긴밀히 협의할 것(제2조), 당사국 일방이 침략을 당할 경우 공동 대처한다는 것(제3조), 미군의 한국 주둔을 인정한다는 것(제4조), 이 조약이 1년 전 통고가 없는 한 무기한 유효함이 지속된다는 것(제6조)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며 “그것이 70년이 지난 현재까지 “한미상호방위조약”으로 지켜져 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렇게 오랫동안 성실하게 지켜져 오는 조약이 없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 조약으로 인해 미국은 한국군의 군대 양성을 위해 원조를 하기로 했고, 1960년대까지 매년 3억 달러에 달하는 원조를 했다. 이는 한국이 사용하는 국방비의 87%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이에 언론회는 “한미상호방위조약은 단순히 군사적인 동맹뿐만 아니라, 교육, 복지, 문화 등에도 적용되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수많은 원조와 도움을 받아왔다.”며 “이후에는 1978년 11월 7일 “한미연합군사령부”(CFC)가 창설되어,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통합운영할 수 있는 연합방위체제가 구축됐다.”고 설명했다.

언론회는 “한미 동맹은 70년간 모범적인 조약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6.25 이후에도 우리나라를 적화(赤化)하려는 북한의 침략야욕을 꺾고, 안정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적, 정치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고 본다.”면서 “한국과 미국은 이미 1882년 “한미수호통상조약”을 맺은바 있었다. 그런데 6.25전쟁을 통하여 한국의 방위(防衛)를 위하여 새로운 차원의 동맹 조약을 맺었던 것”이라고 했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중에 있다. 이는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의 일이며, 양국의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를 찾아 헌화했다. 이는 28년 만에 있는 일이다.

이에 언론회는 “양국 정상은 북한의 핵 위협이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한국을 핵으로 공격할 시 미국의 압도적인 핵무기로 대응할 것이란 선언을 채택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쟁 억제력을 갖는 핵개발과 핵보유를 의미하는 ‘핵주권’을 갖지는 못하지만, 북한이 무모하게 핵사용을 할 시에는 북한의 멸망을 가져올 암시를 주므로, 우리나라를 북한의 핵위협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우리나라의 안보와 국방을 지탱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웠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양국 간의 동맹이 외부의 침략요인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지속되기를 바라며, 이것은 양국 국민 간에도 신뢰와 공감대가 유지되어 자유와 민주, 인권과 평화를 수호하는 공통분모가 되고 우리에게는 확실한 안전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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