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자신의 목숨까지 내어놓는 최고의 헌신 즉 십자가로 우리에게 사랑을 보여주셨다. 십자가의 사랑은 최고의 감정이 아니고 최고의 헌신이다. 십자가상에서의 가상칠언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의 절규를 듣는다.
머리에 가시 면류관이 씌워지고 옆구리에 창이 찔리고, 많은 이들로부터 조롱과 멸시를 받으며 갖은 수치를 당하고 사랑하는 제자들마저 다들 떠나가 버렸다. 외로운 주님! 그리고 예수님은 묻는다. “네가 이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십자가에서 짊어진 고통은 이길 수 있으나, 하늘 아버지의 뜻을 잃어버린 저들의 외면만은 견딜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의 유일한 슬픔일 것이다.
고난주간을 보낼 때마다 우리의 폐부를 찌르는 아픔을 느낀다.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얼굴을 피하는 슬픔이 얼마나 절절했으면 예수님이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외치신 예수님! 우리는 이 절규의 목소리를 기억해야 한다. 그 통제의 십자가 복음을 한시라도 망각하면 안 된다.
하지만 절규의 죽음을 이기시고 영광으로 부활하신 대사건은 결코 멈추거나 과거에만 머무는 복음이 아니다. 오늘과 내일의 복음 강화역사이다.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고 속량함을 받은 우리들의 머리 위에 영영한 희락을 띠고 기쁨과 즐거움을 얻으려는 지금을 사는 우리 모두의 선교 이야기이다. 부활하신 주님은 다시 물으신다. “네가 나를 정말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그리하면 열방이 노래하며 세상의 슬픔과 탄식이 사라질 것이다. [복음기도신문]
글‧그림 서정일 선교사 | 영국 버밍엄/WEM소속/선교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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