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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합류에 동유럽 안보지형 출렁…국경방어 부담 커진 러

▲ 나토 동맹국이 된 핀란드. 신화=연합뉴스

핀란드 30만대군·첨단병기 가세, 나토에 넝쿨째 안보 이익
“나토 영향력, 발트국 북동쪽으로 확대”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핀란드의 합류로 획기적 안보이익을 얻게 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중립국을 표방해온 핀란드는 냉전 종식 후에도 국방력을 예전처럼 유지해왔다.

제2차 세계대전기이던 1939∼1940년 소비에트연방과의 ‘겨울전쟁’을 치른 뒤 러시아의 재침공 가능성을 계속 경계해왔기 때문이다.

싱크탱크 핀란드국제문제연구소의 토마스 이소-마르쿠 선임연구원은 “핀란드의 국방정책은 계속 보수적이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핀란드는 국제 위기를 관리할 작전을 할 수 있도록 다른 국가들과 달리 결코 군사력을 감축하려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국방정책에 따라 핀란드는 막대한 병력, 재래식 무기, 첨단 병기를 갖추고 있다.

일단 핀란드는 헌법에 따라 18∼60세 남자 국민을 징병할 수 있고 매년 2만2천명이 입대시키고 있다.

핀란드가 보유한 1만9천명 정도의 상비군은 위기가 발생하면 28만명까지 신속하게 증강될 수 있다.

국방력만큼은 견지해야 한다는 넓은 공감대 속에 징병을 기피하는 의견은 힘을 얻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핀란드인 84%가 최선을 다해 국방을 돕겠다는 의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2021년 12월 여론조사에서 나타났다.

병기의 양과 질도 유럽 최고 수준이다.

핀란드는 곡사포 등 대포 700문, 로켓발사대 100대, 독일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를 비롯한 기갑차량 650대를 보유한다.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핀란드는 군비증강에 더 열을 올렸다.

핀란드는 2년 전 국내총생산(GDP) 대비 1.3%이던 국방예산을 올해 1.9%로 끌어올렸다.

그 덕분에 미국산 최정예 전투기인 F-35, 현대식 방공체계 등 첨단 무기를 사들일 수 있었다.

나토로서는 핀란드의 합류로 역내 안보 전략에 따라 수십만 대군과 첨단 병기를 동원할 수 있는 역량을 한꺼번에 확보했다.

이는 나토의 세력확장을 견제하겠다며 우크라이나전을 일으킨 러시아에 중대한 역효과이자 손실로 관측된다.

핀란드와 러시아의 육지 접경은 1천290㎞에 달해 나토와 러시아 육지 경계(기존 1천215㎞)가 당장 2배로 늘었다.

러시아로서는 국경 방어에 대한 부담이 가중된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나토의 억제력은 그간 취약지역으로 고심해온 발트해 동맹국들에서 강화될 전망이다.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핀란드 공군력의 도움을 받아 안보 불안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텔레그래프는 “나토의 영향력이 이제 발트국 북동쪽으로 확대됐다”며 “그 때문에 동유럽의 안보 지형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핀란드는 애초 스웨덴과 공동으로 나토 가입을 추진했다.

그러나 스웨덴에 대한 튀르키예(터키)의 반대 때문에 일단 홀로 31번째 동맹국으로 합류를 마무리했다.

나토 가입에는 동맹국 전체의 찬성이 필요하다.

스웨덴까지 가입이 성사되면 나토는 발트해를 넘어 북극해에서도 세력을 확장한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스웨덴이 동맹국이 될 것을 확신한다”며 “튀르키예를 비롯한 나토 동맹국 전원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작년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스웨덴을 동맹국으로 초청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그는 “스웨덴은 가입 신청 뒤 훨씬 더 낫고 안전한 위치가 됐다”며 “동맹국들이 스웨덴에 가입하라고 초대한 것은 즉각 스웨덴이 나토의 군사, 민간 조직의 일부로 통합됐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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