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세상을 호령했던 몽골제국의 정복자 타타르 민족도 격변하는 역사 속에서 마침내 러시아 군대에게 처참히 무너졌다.
나라를 잃은 것은 물론이요 잔인하리만큼 혹독한 통치는 그들의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았던 이슬람을 강제 개종이라는 방식으로 짓밟아 놓았고, 영하 30도를 밑도는 추운 날씨 속에서 러시아 정교회식의 침례를 받는 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극을 낳았다.
이 과정을 거쳐 타타르 민족은 강력한 이슬람 정체성으로 무장하고,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것은 민족의 반역 행위로 여겨지게 됐다.
볼가우랄 지역의 중심인 타타르스탄은 러시아에서 정치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땅이다. 타타르민족 자치구로 인정받긴 했지만 인구의 절반 이상을 고의적으로 러시아인이 살게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겉으로는 폐쇄적이지 않고 이슬람이 강해 보이지 않는다. 역사를 통해 생존의 방법을 터득한 타타르 민족은 매우 스마트하다. 러시아 정교회와 화합하는 법도 알고 있고 세상 속에서 어떻게 잘 어우러져서 살 수 있을지도 알고 있다.
그래서 정통 이슬람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히잡을 쓴 사람도 좀처럼 찾아보기 쉽지 않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라마단 금식 기간에도 극소수의 보수파가 금식을 할 뿐, 타타르민족이 공동체적인 금식을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런 금식 없이도 그들은 충분히 스스로 이슬람의 리더라고 자부한다. 몽골제국이 패망하면서 함께 위기를 겪고 소멸되어가던 북방 민족의 이슬람을 위기에서 구원한 민족이 타타르였다.
북방계 민족의 일종의 이슬람 종교 개혁이었던 쟈디디즘을 통해 그 위대한 일을 주도했던 민족으로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이슬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민족이 바로 자신들이라 스스로 자부하고 있다. 심지어 메카 사진이 걸려 있어야 할 곳에 자신들의 사원인 쿨샤리프가 걸려있다.
현재 타타르스탄의 교회들은 수년 내에 많은 타타르 무슬림 청년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또 수 명의 타타르 청년들이 또 다른 땅 끝으로 파송 되어 제자의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보며 홍해를 가르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다.
[기도제목]
1. 강력한 이슬람 정체성에 세속적인 혼미함마저 흡수해버린 이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셔서 거짓 평화는 무너지고 오직 주님만 이 민족의 주인이 되어 주시도록 기도하자.
2. 강력한 성령의 생기가 불어오게 하셔서 이미 시작된 타타르 제자 운동이 배가될 수 있도록, 이미 준비된 민족적 역량을 모두 사용하여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는 강력한 군대로 이 민족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GAP Movement>
[복음기도신문]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