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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콩고 이슬람 극단주의자들, 기독교인 근절하려 계속 공격

사진: 순교자의소리 제공

콩고민주공화국(민주 콩고)에서 기독교인을 근절하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민주 콩고의 기독교인들이 세계 교회에 기도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국순교자의소리(VOM)가 전했다.

유엔에 따르면, 민주 콩고는 국민의 91% 이상이 기독교인이고 이 가운데 19%가 복음주의자이지만 100개 이상의 무장 단체가 활동하는 무장 단체의 본거지이다. 많은 무장 단체가 부족적, 민족적, 정치적 관심사를 위해 활동하지만 ‘연합민주군(Allied Democratic Forces)’은 특히 기독교인을 구체적인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

1990년대 중반, 우간다 정부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결성된 연합민주군은 우간다에서 패배하자, 민주콩고 동부로 반란의 초점을 옮겼고, 현재 그 지역에서 기독교를 근절하고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2018년, 연합민주군이 자칭 이슬람 국가라고 하는 IS(Islamic State, ISIS)와 동맹을 맺은 뒤로 기독교인에 대한 공격이 강화되었다.

오이차 시

오이차 시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12명은 그 지역 기독교인들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폭력적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 입구에서 다른 목회자가 살해되는 것을 목격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그 지역에 분쟁이 일어나기 전에 자신의 교단에 소속된 교회가 54개였는데 그 중에 11개만 남았고, 다수의 교회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보고했다.

이와 유사하게, 다른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 한 명은 자신의 교단에 속한 교회가 불과 몇 년 사이에 25개에서 8개로 줄었고, 목회자 6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한 목회자는 “연합민주군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면, 모든 사람이 무슬림이 되어야 하고, 살인이 중단되기를 원한다면 모든 사람이 이슬람교를 고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그레이스의 집을 불태우고 많은 친척을 살해한 후, 그레이스와 그녀의 아기를 납치했다. 그레이스가 풀려난 지 일주일 만에 순교자의소리 최전방 사역자들이 그레이스를 만났다. 사진: 순교자의소리 제공

가족 폭행 광경 보게 하고, 거침없이 참수도

그레이스라는 기독 여성은 가족들이 끔찍한 폭력을 당하는 광경을 목격하도록 강요당했다.

어느 날, 그레이스는 시누이와 함께 물을 길어 오다가 연합민주군 대원들이 접근해오는 것을 보았다. 두 여성은 비명을 지르며 물이 가득 담긴 플라스틱 통을 버리고 달아났지만, 그레이스는 달아나는 도중에 넘어져 연합민주군 대원들에게 붙잡혔다.

군인들이 총으로 그녀를 구타하자 그레이스는 “제발 살려주세요. 저는 갓난 아기가 있어요”라고 간청했다. 그러자 총을 든 군인들은 아이가 있는 곳으로 자신들을 안내하라고 말했다.

그레이스는 그들을 집으로 데려갔다. 그곳에는 태어난지 얼마 안 된 그녀의 딸을 포함한 8명의 친척이 머물고 있었다. 반란군이 모두에게 집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을 때 매를 맞아 몸이 허약해진 그레이스는 갓난아기를 업기도 힘들었다.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그레이스의 친척 7명을 결박하고 정글용 칼로 참수했다. 그들은 더 야만적인 행동을 저질러, 그 가족들의 잘린 머리를 끓는 물에 넣고 집에 불을 지른 다음, 그레이스와 그녀의 아기를 데리고 떠났다.

그레이스는 포로로 잡혀 있는 며칠 동안, 연합민주군의 한 수용소에서 다른 수용소로 이감됐는데 그곳에서 더 잔인한 광경을 목격했다. 마침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아기가 있는 여성들을 다 풀어주었고 그레이스는 숲 속을 며칠 간 헤매다 어머니 집으로 돌아왔다.

VOM 사역자는 “우리는 그레이스가 풀려나고 불과 일주일만에 그녀를 만났다. 그레이스에게 들은 이야기는 다른 많은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와 비슷했다. 갇혀 있던 사람들은 기독교인이냐는 질문을 받았고 그리스도를 고백한 사람은 거의 다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보가 지역

2021년, 기독교인인 마텐도(Matendo)는 밭에서 일하다 다른 기독교인 6명과 함께 반군에게 납치 당했다. 반군에게 심문 당한 마텐도와 다른 기독교인들은 자신들이 교회를 섬기는 기독교인이라고 대답했다.

▲ 순교자의소리 최전방 사역자들이 만난 사람 거의 대부분이 지난 몇 년간 연합민주군의 공격에 가족을 잃었다고 말했다. 사진: 순교자의소리 제공

이슬람 극단주의자 한명은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라고 물었고 “모든 사람을 무슬림으로 만들 것이다.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자신들이 말한 그대로, 납치된 기독교인 가운데 한 명인 세이드(Sayid)를 죽이고 다른 사람들은 깊은 구덩이에 던졌다. 마텐도는 마침내 탈출했지만 공격을 당하는 동안 머리에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세부적인 일들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VOM 사역자들과 만난 100여 명의 사람들 중 2019년 이후 연합민주군의 공격에 가족을 잃은 사람은 대부분이었다.

기도의 사람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자 마텐도는 기도의 능력을 의지했다.

▲ 한 목회자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손에 잿더미가 된 자신의 교회 건물 잔해 위에 앉아 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은 교인들이 안에 있을 때 건물에 불을 질렀다. 사진: 순교자의소리 제공

그는 “연합민주군은 기독교인에 대해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들은 모든 기독교인이 믿음을 버리고 무슬림이 되기를 원했다. 하지만 우리는 기독교인으로서 평안함을 잃지 않도록 계속 기도하는 것이 중요했다. 하나님이 저희를 도와주셨다. 하나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오이차(Oicha)와 보가(Bogan)에 있는 성도들은 큰 고통을 겪었지만, 그들은 VOM 사역자들에게 기도를 반복적으로 요청했다.

보가 지역의 한 기독교인은 “우리는 많은 고난을 겪었다. 여러분들이 기도의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더 기도해주길 원한다”고 말했다.

오이차의 한 목회자도 기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여러분께 원하는 것은 기도이다. 목사로서 제 소망은 이러한 살인 행위들 때문에 우리교회 교인들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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