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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라타키야 지진 재난 지역에서 긴급 구호 활동… 현지 교회 통해 도움의 손길

임시천막에 거주하는 이재민들을 찾아가는 현지 교회 사역자들. 사진: 정바울 제공.

유니세프는 3월 7일 시리아 지역에서 최근의 지진으로 사망자수 6000명, 부상자는 1만2000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 어린이는 튀르키예가 250만 명, 시리아는 이보다 훨씬 많은 370만 명에게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유니세프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는 이번 지진 피해지역이 반군이 거주하는 곳이 많아 이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국제단체가 도움의 손길을 내뻗는 것도 외면하고 있다.

이때,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들 지역에 다가가는 도움의 손길이 있다. 시리아 북부 지역의 라타키아 지역에 긴급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정바울 선교사가 이들 지역의 참상과 도움의 손길을 제공하는 현장을 본지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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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바울 제공

라타키야 나사렛교회 여성 봉사자들은 지진으로 가족과 친지가 많이 사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재난 복구와 부상자들을 돕는 봉사 사역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긴급 구호 사역자들은 낮에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오후부터 밤늦게까지 구호사역을 하며 끼니를 주로 자동차에서 이동 중에 해결하고 있다.

티슈린대학 병원에서는 부상자와 가족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제공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10개 병실을 방문해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있다. 이들 부상자들 상당수는 가족과 집을 잃어버렸으며, 팔 다리 머리 척추 등 곳곳에 부상을 입은 상태다. 이들은 퇴원을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 현재 국가 차원에서 이러한 부상자 간호와 케어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오직 현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지원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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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회 봉사자들이 이재민을 방문, 위로하고 있다. 사진: 정바울 제공.

봉사자들은 현재 구호식량 물품을 라타키야 시장과 가게들을 다니면서 확보하고 있지만, 필요한 물량을 모으는 것도 쉽지 않다. 봉사자들이 이렇게 확보된 식량 물품들을 주 2회 교회에서 식량팩을 만들어 지진 피해자 가정에 공급하고 있다. 식량박스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재료들이 포함된 박스와 병원 등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샌드위치가 있다.

지진 피해 가정들은 현재 임시 거처와 천막에서 머물고 있다. 이재민들은 임시 천막 바로 옆에 자신들의 집이 있지만 지진 트라우마와 벽에 금이 가서 붕괴 위험 때문에 자신의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집으로 다시 돌아갈 소망이 없으며, 잠정적으로 난민촌 같은 형태로 이러한 임시 주거지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침구류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매트리스와 담요를 제공하고 있다. 이것 역시 매일 시장과 가게들을 다니며 물량을 확보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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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물품을 받아든 어린이들의 표정이 밝다. 사진: 정바울 제공.

이처럼 당장 먹을 수 있는 식량 공급도 중요하지만 지진 피해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로하는 일도 시급하다. 현재는 친척과 이웃들이 부모나 형제를 지진으로 잃어버린 아이들을 긴급하게 돌보고 있다.

한편 사역팀은 이번 지진 피해자들과 가정을 돌보며 하나님의 사랑 즉, 복음을 전하는 것과 사랑이 듬뿍 담긴 기도를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교회 예배에 참석하는 일이 펼쳐지고 있다. 사역팀원들은 비록 열악한 환경에 있는 이웃들을 섬기고 있지만, 그동안 복음의 불모지였던 이곳에서 복음의 문이 열리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순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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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들에게 구호물품을 나눠주고 있는 현지 교회 사역자들. 사진: 정바울 제공.

한 사역자는 그동안 주변 이웃을 섬길 기회도 없고 교인들 끼리만 교제하곤 했는데, 지진으로 교회 밖에 많은 상처받고 삶의 소망을 잃어 버린 이웃들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하나님 말씀으로 위로하고 기도해 줄 때 모두가 받아들이고 위로 받는 모습에 큰 은혜를 오히려 사역팀이 받고 있다. 비록 밤 늦은 시간까지 사역을 해서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벌써 몸이 아픈 사역자들도 발생하고 있지만, 주님께서 이 모든 사역을 이끄실 것으로 믿습니다. 복음의 불모지였던 시리아에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은혜가 가득하길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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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바울 제공.

정바울 선교사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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