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 중 70세 이상 남성이 가장 많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자살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70세 이상 남성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81.8명으로 그 전년(79.5명)보다 2.3명 증가했다. 또한 30~39세 남성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3.4명, 40~49세 남성은 38.9명, 50~59세 남성은 43.6명, 60~69세 남성은 44.3명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자살률이 증가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70세 이상(25.7명)을 제외하면 20~30대(40.3명)에서 자살률이 높아 남성과 차이를 보였다.
또한 청소년의 경우 2021년 자살사망자 수는 인구 10만명당 7.1명으로 지난 2019년(5.9명)에 비해 20.3%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청소년 자살사망자수 10만명당 6.4명인 데 비해 한국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 3년간 인구 10만명당 10~19세 자살사망자 수는 ▲2019년 5.9명 ▲2020년 6.5명 ▲2021년 7.1명으로 매년 10% 안팎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교회가 자살 사망자와 130만 명에 이르는 자살 유가족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돌봄의 손길을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라이프호프 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라이프호프)가 지난달 28일 개최한 제12차 정기총회와 세미나 및 대담에서 자살 유가족들은 가족의 자살로 고통 받는 이들이 교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살 유가족 심소영 씨는 교회에서 성도들이 아버지 자살에 대해 수군거리는 게 두려워 말도 못꺼내고 가면을 쓰게 됐다며, “교회에서 건강하게 자살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열린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 교인들이 자살에 대해 이야기 할 때 목회자들은 잘 들어주고 이후 지역사회와 유관기관, 공동체 등의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돌봄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라이프호프와 두드림자살예방중앙협회(회장:김연규), 한국목회상담협회(회장:김기철)는 자살 사안 이후 교인들의 목회적 돌봄을 위한 ‘긴급목회돌봄 매뉴얼’을 발간해 라이프호프 홈페이지(lifehope.or.kr)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아 활용 할 수 있게 했다.
기도 | 생명의 주권이 창조주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고, 우리가 살아있는 날동안 인간의 창조목적인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을 소망하자. 하여 날마다 진리가 결론되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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