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아들을 찢어 십자가에 못박으신 그 기이한 일을 기억합니다”

2009년 11월, 주님이 저를 십자가로 부르시고 주님과 함께 죽고 주님의 생명으로 살게 하셨음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 그 모든 것을 그저 은혜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말이 없습니다. 25년 가까이 하나님의 이름을 이용해서 나를 드러냈던, 아니 나를 드러내는 게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인 줄 알았던 배우로서의 삶의 시간들…. 구제 불능인 저를 주님의 사랑의 계획 속에서 존재를 바꾸시고 주님의 생명으로 살게 하셔서 증인된 삶으로저를 이끄신 그 기이하신 사랑…. 은혜라고 밖에는 어떤 것으로도 이 모든 것을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주님의 생명으로 살게 하신 그 시간동안, 아니 지금 이 순간까지 나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허접한 존재들이 모여 대학로에서 극단으로 출발한 ‘아트리(Artree)’라는 허접한 단체에서 절대 불가능했던 일들. 1.1.1 프로젝트, ACCESS(청소년문화복음학교), SAM(예술선교사훈련학교), KGS(하나님을 아는 학교)가 그 증거입니다. 그리고 여러 부르신 곳에서의 진행된 전투들. 최근의 중동지역 사역에서의 전투까지….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존재들을 종신 선교사로 부르시고 함께 살 수 있게 하신 것은 복음의 능력임을 기억합니다. 그 모든 것들 속에서 그 어마어마한 주님의 영광 속에서 이 글을 쓰는 통로가 되고 있는 나라는 존재…. 정말 이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주님이 하셨다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확실히 주님 오실 마지막 때가 임박했나 봅니다. 이런 구제불능인 존재를 바꾸셔서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로 하나님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에 참여시키시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주 사역인 ‘공연’은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것을 보면 정말 주님이 급하신가 봅니다. 우리를 너무 사랑하셔서 그날이 속히 오도록 하십니다.

그러나 주님의 은혜를 잊을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은혜를 잊는 순간, 사탄은 이미 죽은 저의 병든 옛 자아를 살아있는 것처럼 속여서 바라보게 합니다. 그러나 그놈의 모든 시도는 오히려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들러리가 될 뿐입니다. 시편 111편 4절 말씀처럼 ‘그 기이하신 일들을 사람들에게 기억하게 하셨으니 주님은 은혜로우시며 긍휼이 많으시다’ 아멘! 내가 어떤 죄인인지 날 어디에서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저 같은 놈을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우주를 한 뼘으로 재시는 분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만큼도 안 되는 존재를 사랑하시다 못해 전부 이상인 아들을 찢어 십자가에 못박으신 그 기이한 일을 기억하게 하십니다.

얼마 전에 공동체에 소속된 모든 가족이 수영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어린이들만 가려고 했으나 날짜를 바꾸어 3일 후에 모두 함께 가기로 한 것입니다. 날짜가 미뤄지자 아이들은 서운해 했습니다. 그리고는 3일 후에 공동체의 숙소 근처에 새로 개장한 수영장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우리가 가기로 결정한 그날이 바로 개장 첫날 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문제였습니다. 어른은 1만5000 원, 아이들은 1만2000 원. 가격이 너무 비싸 전체가 가기는 힘들 것 같아 포기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일말의 희망으로 단체할인을 알아보려고 당일 날 아침에 전화를 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오늘은 개장 첫날인데 시설이 아직 미비해서 오늘 하루만 무료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은혜였습니다.

주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신나게 누리고 나오는데 오히려 주인이 고맙다고 합니다. 준비도 덜 됐는데 재미있게 놀아주어 감사하다고 말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부터 그렇게 오지 않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수영장은 그날 하루만 개장하고, 준비해서 장마 이후에 다시 연다고 합니다. 은혜입니다. 지금 이 시대가 바로 이와 같은 은혜의 때인 것 같습니다. 열 수 없었던 수영장이 딱 하루 열었던 것처럼 이 은혜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곳에서 내가 죽고 주님의 생명으로 삽니다.

주님의 것인 이 삶을 주님이 친히 사시는 은혜의 삶입니다. 오늘도 급하신 주님께서 십자가에서 손 내미십니다. 어서 오라고, 은혜의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급합니다. 십자가만을 자랑하고 십자가만을 알아가는 그 은혜를 온 열방이 알 수 있도록 더욱더 주님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이한 사랑을 십자가로 나와 온 열방에게 나타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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