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교계 연대해 동성결혼발의법 저지
미국 남침례교는 연례총회를 통해 동성애자들의 권리가 민권과 동일할 수 없으며 결혼은 오직 남녀간의 결합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6월말 폐막됐다.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남침례교 총회는 셋째 날에 채택된 이 발의안을 통해 결혼은 오직 남녀 한 쌍 사이에만 있을 수 있는 결합이며 모든 혼외정사는 죄악임을 재확인했다. 게이들과 레즈비언은 때때로 “독특한 갈등”을 체험한다는 것을 인정한 이 결의안은 그러면서도 동성애자들에게는 “특별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계층으로서의 독특한 면모”가 결핍돼 있다고 진술했다. 이 표결안은 “동성애자들은 인종과 성별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계층으로서의 요건을 갖추지 않기에 ‘동성결혼’을 민권 이슈로서 합법화하려는 노력을 부정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지난 2월 워싱턴주 상.하원에서 통과되고, 크리스 그레고지 주지사가 서명함으로 합법화 됐던 워싱턴주의 동성결혼 법안이 발효 직전인 지난 6월 6일, 24만 워싱턴 주민들의 반대서명으로 저지됐다. 반대 서명에는 한인 교회와 사회단체들의 역할도 매우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법안은 오는 11월 주민투표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