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잠 13:20)
본지가 [동행]이란 코너를 통해 믿음의 삶을 소개합니다. 노년의 독자들에게는 추억과 재헌신의 결단을, 다음세대의 독자들은 도전과 권면의 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
그가 나를 데리고(8)
어머니는 말년에 생전 처음 저금을 해서 모은 돈 1000만원과, 금붙이 조금 있는 것을 다 우리 강변교회 재건축 헌금으로 드리셨다. 천 번 새벽기도를 예물을 드리시며 여러 번 하시고, 새벽에 제일 일찍 가셔서 강대상 깨끗이 닦는 봉사도 여러 번 하셨다. 과부의 생활비 전부인 두 렙돈을 누구보다 많이 드렸다고 칭찬하신 주님께서 어머니의 헌금도 기쁘게 받으셨으리라 생각한다.
내가 퇴근을 하면 어머니는 말씀하신다.
“얘! 나 천국 가고 싶어!”
“어머니, 때가 되면 주님이 오셔서 데려가실 거예요.” 내가 말씀드린다.
“난 어서어서 천국에 빨리 가고 싶어. 어젯밤에도 천국 꿈꾸었어.” 하신다.
가정예배 때 제일 좋아하시는 찬송은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 그 꿈 이루어 주옵소서.”(490장) 이다. 내가 이 찬송을 선곡하면 나도 이 찬송 부르려고 했다 하시며 좋아하셨다.
어느 날 아침 주님은 어머니를 하나님 나라로 홀연히 모셔 가셨다. 손녀딸 꿈에 보니 어머니가 주님 만나서 “주님 뵙고 싶었어요.” 하니 주님이 꼬옥 안아주셨단다. 주님은 “사랑한다. 내 딸아.” 하시면서 두 팔 벌려 안아주셨단다.
“감사합니다 주님! 어머니를 안고 업고 눈물을 닦아주시고 끝내 그 아름다운 천국으로 인도해 주셔서요.”
“나의 큰 바위 얼굴 우리 어머니!”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 나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 어머니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나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일렀으리라.” ; 어머니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가노니.” ; 나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 어머니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 나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 어머니
주무시기 전에 나와 어머니는 종종 요한복음 14장을 어머니는 침대에 누우셔서, 나는 그 밑바닥에 누워서 교송하곤 했다. <계속> [복음기도신문]
황선숙 | 강변교회 명예전도사. 서울신학대학교 졸. 강변성결교회 30년 시무전도사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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