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 Prize Wisdom 그를 높이라 (잠4:8) -

[손은식 칼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첫걸음

사진: 프레이포유 제공

모든 걸 포기하고 삶을 끝내려는 불쌍한 어린양을 하나님이 붙잡아주셔서 제가 하나님의 부름으로 프레이포유로 오게 됐습니다.

날씨가 추운지도 모를 정도로 사역을 처음 나가는 마음이 무척이나 떨렸습니다. 간식과 물품을 들고 지하철을 타 영등포에 도착하였습니다.

좁은방 심방을 가기 전 모이는 장소에서 처음 보는 저를 반갑게 맞아주시는 우리 사역자들로 인해 기뻤고, 다 함께 청량리에서 가져온 김밥을 재포장을 한 후 사역지를 나누어 이동했습니다. 저는 ㅇㅇ님, 구현정 동역자님과 한 팀이 되어 영등포 좁은방으로 향하였습니다.

좁은방에 도착하니 어르신들이 한창 연탄을 갈고 계셨습니다. 아직은 모든 게 어색한 저와는 다르게 ㅇㅇ님과 구현정 동역자님은 익숙한 듯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간식 드리고 기도를 해드리셨습니다.

좁은방을 이동하며 박*배 어르신을 만났는데, 그분은 본인 몸도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교회에 나가서 여러 봉사를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어르신의 신실하신 마음이 저에게도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계속 심방을 다녔습니다.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어르신, 안산까지 교회를 다니신다는 안*국 어르신, 교회는 아직까지 안 다니시지만 무척이나 선하신 주인집 정*심 어르신, 좁은방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다는 조*순 자매님까지 ㅇㅇ님과 구현정 동역자님께서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분들께 꼭 필요한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정신없이 심방을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고 간식을 다 전해드리고 마침 모임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제게는 첫 심방이라 제가 맡은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저를 따뜻하게 반겨주시는 좁은방 어르신분들을 보면서 괜한 걱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오늘 만난 좁은방 어르신들의 바람과 소망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고 이뤄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부족한 저를 하나님께서 이곳으로 인도해주심에 감사드리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앞으로 모든 일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소우식>

*이 칼럼은 손은식 목사와 프레이포유 사역을 섬기는 사역자들의 사역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sohn

손은식 목사 | 2013년 말부터 서울 시내의 노숙자와 홀로 사는 어르신을 돕고 기도하는 프레이포유 사역으로 이 땅을 섬기고 있다.

<저작권자 ⓒ 내 손안의 하나님 나라, 진리로 세계를 열어주는 복음기도신문.> 제보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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