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주님이 일하십니다.<편집자>
휴대전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북한에서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휴대전화가 사용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도자가 없는 지하교회의 경우, 휴대전화로 외부 사역자의 도움을 받아 예배드릴 때가 있다고 최근 전했다.
실제 북한의 지하교회 교인이었던 탈북자 윤선화(가명)씨는 “지하교회 교인들은 가정에서 은밀히 모이기 때문에 예배 인도자 없이 성도들만 참여할 때가 많다.”며 “한 자매님이 외부에 있는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예배를 드렸다.”고 말했다.
윤씨는 “이 자매님이 북한측에서 감지될까봐 겁이 났지만, 선교사님의 권유로 주기도문을 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내 삼엄한 감시와 단속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갈 수 없는 지역에 복음을 전하고 성도의 안부를 물으며 기도할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에서 휴대전화 보급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2010년 이후이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업체인 ‘오라스콤’의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에 가입한 북한 주민은 2014년 6월 현재 240만 명을 넘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300만대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휴대전화는 장사활동에 많이 이용되며, 최근에는 한 대당 수백 달러나 하는 ‘타치폰(스마트폰)’도 유통되고 있다.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동영상 재생기능으로 북한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돼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이야기했다.
북한 당국은 외부세계의 유입과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독일제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감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국경을 통한 탈북을 겨냥해 해외 통화를 엄중한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 규정도 강화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은 얼마 전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외국과의 통화자는 처음 단속된 경우 ‘엄중 경고’와 함께 ‘벌금형’을 적용하고, 두 번 걸리면 ‘사건제기’로 1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군 보안서 보안원들은 ‘은밀히 전화한다고 해도 보위부의 최신 음성녹음설비에는 대화 내용은 물론 육성까지 기록되기 때문에 무조건 걸려들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청소년들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친구야 생일 축하해! 너에게 전하고 싶은 하많은 말 있지만 넌 나의 둘도 없는 존재야!… 지망한 대학 찰떡같이 딱 붙어야 해. 너의 미래가 창창하길 기도할게.”
북한의 한 여학생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메시지의 내용이다. 얼마 전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가 촬영해 제공한 북한 휴대전화 사진과 실제 동영상 메시지 등을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가 2013년, 평양에 거주한 취재협조자로부터 입수한 휴대전화에는 북한산 만화영화나 격투기 영상, 한국 트로트의 노래방 비디오 외에 휴대전화로 보낸 몇 가지 동영상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다.
모두 북한 내부에서 유통되는 것인데, 특히 여중생의 이 동영상 메시지에는 예쁜 그림에 감정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그리고 ‘기도할게’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기도할게’란 말은 북한에서 종교적 언어로 간주하고 당연히 기도 대상은 ‘하나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치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어리고 표현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중학생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영향으로 ‘기도할게’라는 말이 ‘빈다’,‘원한다’라는 의미로 유행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명이다. [GNPNEWS]
기도 | 하나님. 굳게 닫혀 있는 북한 안에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허락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