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경험한 5박 6일간의 특별한 기도시간이었다.
열방을 위해 기도하는 느헤미야52기도가 시작되기 전, 주일 아침 묵상 때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 바로 ‘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편에서는 모든 것이 풍족하심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원한다.’ 라는 말씀 앞에 그냥 울음이 터졌다.
어떻게 해야 나를 드릴 수 있는지 묻고 또 물었다. 기도의 첫 시간을 드리라는 마음을 주셔서 그 말씀에 순종했다.
느헤미야 1장과 함께 복음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시작된 느헤미야52기도. 마치는 시간까지 주님은 신실하게 일하셨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고 나누며 모든 문제들을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로 올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말씀과 기도로 사는 삶에 대해 알게 됐다.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고난 받는 교회들의 아픔, 핍박과 생명의 위협까지도 감수하며 전심으로 나가는 이들을 통하여 일하고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 복음으로 일어날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를 올려드릴 때는 무엇을 어떻게 간구해야 할지 모를 만큼 안타까운 다음세대의 현실 앞에 가슴이 먹먹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하며 행해지는 복음에 반역하는 죄. 하나님이 없다 여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셨다. 또한 열방에 흩어져 있는 이주민들은 얼마나 선교에 귀히 쓰이는 자들인지를 알게 하셨다. 이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이미 주님께서 승리하신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며 보게 된 것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느헤미야 한 사람이 백성들과 연합하여 무너진 성벽을 쌓아가는 모습은 나와 지체들이 기도의 능선을 구축하는 일로 비추어졌다. 성벽이 완공되었을 때 두 무리가 찬송하며 성벽 양편을 돌아 하나님의 전에 이르렀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마치 계시록의 한 장면으로 비추어졌다.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계 7:9)”
13장을 묵상할 때는 작은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악의 세력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지 보게 되었다. 십자가 복음이 아니면 결코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더욱 확증하는 시간이었다. 특별히 다음세대를 향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 62:6-7)”
‘유월아. 네가 나의 성벽에서 파수꾼이 되어 나로 하여금 잠잠하지 않게 하거라. 내가 너의 기도를 듣고 쉬지 않고 일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은 오직 말씀과 기도로 가능하다. 그 자리에 오직 믿음으로 나아갈 것을 결단한다.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한 사람의 느헤미야로 세워주실 주님을 찬양한다. 마라나타! [GNPNEWS]
신유월(소명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