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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콩고, 반군 M23 공격으로 수많은 난민 발생… 교회가 난민 도와

사진: 김경희 선교사 제공

[콩고민주공화국 = 김경희 통신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M23반군의 공격으로 수많은 난민이 발생, 이들이 교회나 난민촌으로 몰려들고 있다.

M23 반군의 공격으로 동부에 위치한 루츄루 지역과 키붐바 지역 전체가 폐허가 됐고, 하루아침에 집을 잃은 피난민들이 남쪽으로 35km 떨어진 고마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고마는 르완다와 접경지역에 있는 북키부주의 주도로, M23 반군들은 이곳까지 점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고마는 유엔 산하 단체 등 비정부기구(NGO) 등이 활동하고 있어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M23 반군은 2012년에 잠시 고마를 점령하면서 정체를 드러냈다. 투치족으로 구성된 이들은 잔혹하기로 유명하다.

이들 반군 뒤에는 르완다의 조력이 있다는 견해도 있으나 르완다 정부는 이를 강력 부인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확한 정보가 공유 되지 않고 있어,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콩고는 이들 반군의 공격과 납치, 방화, 소년병 강제 징집 등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로 인해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많은 사람들이 난민이 되어 추위와 배고픔에 고통하고 있다.

고마 지역의 무니기 교회와 학교 운동장에는 16일 방문 당시 난민들로 꽉 차있었다. 1년 전 발생한 니라공고 화산으로 난민이 발생했을 당시의 상황보다 더 비참하고 저참한 모습이다.

현재 1000명이 넘는 피난민들은 교회 본당에서 지내고 있으며, 본당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비닐로 임시 텐트를 치고 추위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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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에 들어가지 못한 난민들이 비닐 텐트를 치고 추위를 피하고 있다. 사진: 김경희 선교사 제공

또한 화산 폭발후 세워진 난민촌 역시, 난민들로 계속 채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난민들은 1평도 안되는 공간에서 5~6명의 가족들이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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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니기 교회 본당에 밀고 들어온 난민들. 사진: 김경희 선교사 제공

한편, 정부는 난민들뿐 아니라 불안해하는 시민들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현재 민주 콩고 정부군과 케냐 군인들이 파병된 상태다.

또한 루츄루 지역은 우간다에서 들어오는 무역 수송로이자 채소가 많이 나는 곳인데, 현재 반군이 점령하고 있어 고마시 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지 교회들은 교회 본당을 내주고, 난민들에게 나눠줄 옷과 양식을 모으며 난민들을 적극적으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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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후 세워진 난민촌. 사진: 김경희 선교사 제공

고마 헤브론 공동체도 아침 금식을 선포하고 죄악과 싸우고자 한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죄악과 욕심들과 전쟁을 선포한다. 이 전쟁이 속히 종식되어 난민들이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길 기도한다. [복음기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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