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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열방] 나이지리아, 올해 테러로 인해 기독교인 최소 4000명 사망 외 (11/12)

사진: Emmanuel Ikwuegbu on unsplash

오늘의 열방* (11/12)

나이지리아, 올해 테러로 인해 기독교인 최소 4000명 사망

나이지리아에서 올해들어 최소 4000명의 기독교인이 테러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0일 전했다. ‘인터소사이어티(Intersociety)’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풀라니 종족과 이슬람 테러단체들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사망한 기독교인 4020명 중 2650명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코하람과 안사루 등에 의해 기독교인 450명이 사망했고, 풀라니(잠파라) 도적단과 그 분파단체들에 의해 기독교인 37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풀라니(잠파라) 도적단 등 무장 지하디스트들은 2315명 이상을 납치했으며, 이 중 1401명은 지난 1~6월 사이, 915명은 지난 7~10월 사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인터소사이어티는 한 달 평균 400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학살되고 231명이 납치됐으며, 하루 평균 13명 사망과 8명의 납치가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美 감리회, 동성애 목사 주교로 임명… 논란

미국 연합감리교회(UMC)가 교단 정책을 무시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자 목사를 지역 주교로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CP가 8일 보도했다. UMC는 지난 주 열린 공식 회의에서 투표를 거쳐 미 서부지역을 관할하는 캘리포니아 태평양연회 주교로 동성애자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세드릭 브리지포스 목사를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93개의 유효 투표 중 73개의 표를 얻었다. 하지만 브리지포스 목사 임명은 UMC 장정에 어긋나는 것으로, 간통, 혼전 성관계 및 동성애자 목사는 주교가 될 수 없다. 한편 지난 몇 년간 동성애 이슈를 두고 UMC 내 논쟁이 지속되자 최근 UMC 소속 많은 교회들이 교단 탈퇴를 선언하고 있다.

홍콩 중국 국가 연주 모독첫 유죄 판결징역 3개월

홍콩에서 국가(國歌)법 위반 첫 유죄 판결이 내려져 10일 한 인터넷매체 기자 파울라 렁(42) 씨에게 국가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홍콩 명보를 인용, 10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렁 씨는 작년 7월 26일 도쿄올림픽 시상식 생중계가 열린 한 쇼핑몰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영국령 홍콩 깃발을 흔든 혐의로 기소됐다. 현장에서 1000여 명이 시상식을 지켜봤는데 일부는 중국 국가가 연주되자 ‘위 아 홍콩’을 외치며 야유를 보냈고 일부 시민은 렁 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법원은 렁 씨가 국가를 모욕하고 존엄성을 훼손했으며 그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극해 충돌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하면서 공공장소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시민들이 야유를 퍼붓고 중국 국기를 훼손하며 반중 정서를 표출하자 홍콩은 국기법·국가휘장법을 제정했다.

이란, 반체제 언론에 협력한 자국민 체포

이란 당국이 반체제 언론 ‘이란 인터내셔널’에 협력한 자국민을 체포했다고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10일 전했다. 이란 정보부는 이날 ‘이란 인터내셔널’에 수년간 협력해온 엘함 아프카리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정보부는 아프카리가 수년간 반혁명 분자들과 접촉하면서 이란의 부정적인 면을 부각하고, 젊은이들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하도록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스마일 하티브 정보부 장관은 9일 영국에 본부를 두고 이란어 뉴스를 생산하는 ‘BBC 페르시안’과 ‘이란 인터내셔널’에 관련된 인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고 단호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스, 고물가 항의 시위와 파업항공·선박대중교통 마비

유럽 곳곳에서 9일 높은 물가에 대한 대책 마련과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시위와 파업이 벌어진 가운데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비까지 크게 오르면 이런 집단행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11일 뉴시스가 전했다. 노동자들이 24시간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에서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아테네와 테살로니키에서 행진했는데 두 도시에서 시위가 끝날 무렵 소규모 시위대가 경찰에 화염병과 돌맹이를 던졌고 경찰은 최루탄을 발사했다. 아테네에서 경찰관 1명이 부상했으며 아테네와 테사로니키에서 각각 2명과 8명의 시위자들이 체포됐다. 이번 파업으로 그리스 전역의 항공과 선박 운항이 취소되고 아테네에서는 버스가 운행을 멈췄으며 지하철은 3개 노선 중 1개만 운영됐다.

멕시코, 마약 갱단 간 세력 다툼 잇따라… 술집 총기 난사로 주민 9명 사망

마약 갱단 간 세력 다툼 여파로 강력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멕시코 과나후아토주에서 또다시 주민 9명이 무장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10일 멕시코 주요 일간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멕시코 중부 과나후아토주 아파세오 엘 알토의 한 술집에 괴한들이 들이닥쳐 마구 총을 쐈다. 갑작스러운 총격에 종업원 등 9명이 숨지고, 2명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들은 혈흔이 낭자한 술집 바닥에 자신들의 소속 갱단인 ‘산타로사 데리마 카르텔’ 표식을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올 한해 과나후아토주 안에서만 5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플로리다주, 열대성 폭풍 니콜로 27만 가구 정전사태

미국 플로리다주가 열대성 폭풍 니콜이 강타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주 남동부 지역의 27만2000여 가구가 정전사태로 암흑 속에서 고통을 겪었다고 11일 뉴시스가 전했다. 전력 사용과 정전을 추적하는 파워아우티지 닷컴 통계에 따르면 니콜은 10일 새벽 1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 남단 베로 비치 바로 남쪽에 상륙해 침수와 정전 피해를 입혔다. 플로리다주 비상대책본부는 10일 이번 니콜의 상륙으로 남부 전역에 걸쳐서 아직도 열대성 폭풍의 영향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니콜은 앞으로 육지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세력이 약화되어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여 10일 밤이나 11일 아침까지는 조지아주를 빠져 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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