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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신] 영국, 첫 힌두교도 출신의 총리 등장하다

사진: 민경수 선교사

근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부르는 윌리엄 캐리의 인도를 향한 교육선교 사역은 한 나라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며 들여다본다. 그의 순수한 미래 지향적인 그 옛날 사역의 유산은 지금 어디로 가고 있을까?

영국 보수당이 지난 몇 개월간 총리의 재 선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가 지난 보리스 존슨의 재무부장관이었던 리시 수낙이 당선 되었다.

그는 정치에 입문한지 약 7년여 밖에 되지 않고 최연소자이면서 영국 역사에 남을 최초의 아시아 이주민 출신의 당선자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길 실천적인 힌두교 신자라며 “저의 종교와 문화 유산은 인도입니다. 저는 제가 아내와 함께 힌두교도이고 제 정체성도 힌두교도”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는 바가바드 기타(the Bhagavad Gita, 거룩한 자의 노래라는 의미로 힌두교의 중요한 경전 가운데 하나) 국회의원으로서 충성을 맹세했다.

또한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낙은 “나는 힌두교를 실천하는 사람이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며, 할 수 있을 때 사원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 재무부 장관시절 힌두교 축제 디왈리를 기념하기 위해 다우닝가 11번지 밖에서 촛불을 켰다. 동시에 그는 영국을 “종교적인 국가”로 묘사하여 특히 휴머니스트적 영국을 매우 기뻐한다고 말한다. 그 자신의 힌두교 신앙을 고려할 때, 다른 신앙의 전통에 공감하기를 바랄 수도 있다.

그러나 비록 그가 자신의 부모와 60여 년 동안 함께한 영국을 ‘세속적’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그가 영국의 기독교적 유산에 대한 감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우린 우리 삶의 통치자이신 주님께 적극적인 기도가 필요하다. 이 나라를 위해 백성들을 다스려야 할 자에겐 위로부터의 큰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많은 부를 유산으로 축적한 그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이 지혜의 근본임을 깨닫고 섬김의 리더쉽이 되길 기도한다.

10월 24일은 힌두교도들에게는 빛의 축제인 디왈리의 마지막 날이다. 새 총리는 런던에 거주하는 30만 명의 힌두교도 중 한 명으로 지난 며칠 동안 빛의 축제를 축하했다. 그러나 이 ‘빛의 축제’의 의미는 무엇이며 기독교인들은 어떻게 우리의 힌두교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세상의 빛을 소개할 수 있을까?

오래전 사역지였던 북서부 런던의 켄살 타운에서 섬기던 교회의 경험이 생각이 난다. 우리 주변의 무슬림이든 힌두교 이웃이든 다른 친구나 가족이든 기독교의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는 하나의 좋은 기회이다. 특히 런던 브릿지 옆에 위치한 엔션 보로 마켓의 모습과 나의 사역지인 구 성 구세주 교회(지금의 S.C.)도 이미 많은 자들에게 알려진 곳이다. 세상이 이곳을 향하여 몰려들고 있기에 이곳에서 모두에게 복음 소망의 메시지를 들려주어야 한다.

세상의 빛은 종교로 옷을 입고 우리 주변을 밝혀준다. 힌두교도들은 디왈리는 빛의 축제라고 설명하며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지만 우리는 빛과 어둠의 주제를 예수님께서 “세상의 빛”이라고 주장하시는 방식과 연결할 수 있다.

디왈리는 힌두교도, 시크교도, 자이나교도가 기념하는 중요한 연례 종교 축제로, 보통 10월에서 11월 사이에 한다. 정확한 날짜는 매년 변경되지만 올해 디왈리는 10월 24일 월요일이다. 디왈리는 “빛의 행”을 의미한다. 집과 사찰에 불을 밝히고 불꽃놀이를 하며 친구나 친척과 함께 모여 잔치를 벌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마치 오지에서 한 큰 짐승이 잡히면 부족 전체가 축제를 하듯이 저들은 함께 만남으로 각각 나름 작은 빛을 발할 수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나는 세상의 빛이다.(I am the light of the world.)”

다신교적인 행사인 디왈리의 이 이미지는 성경의 중요한 주제를 떠올리게 한다. 성경은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는 준비된 기회다. 요한복음 8장 12절에서 예수님은 담대하게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는 자는 결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같은 장에서 우리가 그의 말을 들으면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에게 무슨 도전을 선사하는가? 진리, 선함, 빛에 대한 디왈리의 이미지는 우리 모두에게 깃든 죄의 어둠에 대한 주 예수님의 승리와 연결될 수 있다. 우리가 복음 전도 시에 사람들의 마음 문을 두드릴 때 종종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만나기 때문에 “길이요 진리요 생명”(요 14:6)이신 우리 주 예수님을 알려 주려고 한다. 그의 죄 없는 삶과 희생적인 죽음은 우리에게서 죄의 어둠을 도말하고 우리에게 참된 생명의 빛을 주는 능력이 있다. 아멘!

며칠 전에 첼시의 한 곳을 가고 있었을 때에 스킵이라는 철제 쓰레기함에 버려진 식물이 보였다. 좋아보였다. 아직도 생기가 있어 보이며 살려 보고픈 마음에 옆에 있던 정원사에게 문의하니 가져가도 된다고 했다. 정원사들의 도움으로 첼시 하버에서 우버 배를 타며 런던 브릿지까지 도착 또 택시에 실어서 숙소에 가지고 왔다. 지금은 아침마다 식물들을 보며 물을 주면 기분이 참 좋다.

우리 주님은 타종교인들에게도 구세주인 예수님을 영접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있으신데 우리의 ‘GO EVANGELISM’이 필수인 것을 다시 깨달아 알게 된다.

“나를 따르는 자는 결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그분과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리를 증거 하라는 사명을 받았다.

히드로 공항에서 가까운 북쪽으로 싸우스 홀 지역은 인도인들, 방글라데시인들 타운으로 조성 되어 있다. 오래 전 그곳에 있던 작은 힌두 사원이 몇 년 전 엄청나게 큰 건물로 탈바꿈했다. 그 모습을 보며 놀랐다. 400여년 전 청교도 존 하버드가 문법학교(그램머 스쿨) 중 고교에서 공부하던 건물 위치의 타워 브릿지 바로 기슭 남단의 학교는 몇 년 전에 호텔로 변경이 되었다. 호텔 외부 한적한 곳에는 코끼리 신상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 역시 주인장께서 인도 힌두교인이었다.

우리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나요? 참 인격체로 오셔서 삼위의 모습으로 저희를 받아주시며 인내하여 주시던 주님! 빛의 축제인 디왈리를 참 복음의 힘으로 변화시키시길 원합니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라는 말씀처럼 세상의 참 빛이신 예수님을 소개하는 멋진 시대적 소명감을 다시 자각해야 될 것입니다. 혹 우리도 이 영국의 범 세계에 어울려서 영적인 지진이 일어나고 있지는 않는가?

“주여. 인도하소서! Domine dirige nos.”

1633년도, 곧 17세기에 채택된 것으로 보이는 런던시(The city of London)의 표어로 우리 속에 임하신 믿음의 기도를 주께 올립니다.

 [복음기도신문]

david.Min

민경수 | 목사.선교사(본지 영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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